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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이곳에 온정을4--꽃들에게 희망을...
작 성 자 주민지원과 등록일 2014/03/31/ 조   회 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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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에게 희망을...


미영씨(가명)는 여덟 명의 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젊은 시절 남편과의 연애로 결혼을 하였고 평범한 회사원 남편이었으나 알뜰 하게 살림을 꾸려 몇 년 후에는 가족들이 편히 쉴 작은 집도 하나 마련하였고 넉넉하지 않았지만 부족하지도 않은 안정된 삶을 꿈꾸며 하루 하루 평범하고도 행복한 일상을 이어갔습니다.


독실한 천주교 신자인 부부는 아이는 하늘이 내린 축복이라고 여기며 하늘이 주시는 대로 기쁘게 아이를 낳았고 예쁘기만 한 세 명의 딸과 듬직한 아들 다섯을 얻었습니다.


부부는 자녀들과 함께 하는 단란한 가정을 꿈 꿨을 뿐인데 현실은 그마저도 허락지 않았습니다.


첫째아이가 희귀난치성 질환(홍반성 루프스)과 지적장애 판정을 받았고, 다른 2명의 자녀도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으며 설상가상으로 나머지 5명은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를 앓고 있기 때문입니다.


첫째아이는 그 중에서도 건강이 매우 좋지 않아 장기간 입원 치료가 필요한 상황으로 병원비 지출이 매우 크고, 나머지 장애아들에 대한 치료비 지출 또한 늘어가고 있습니다.


대상자의 월급은 아이들 양육비와 의료비로 모두 지출되었고 생활비는 턱없이 부족하여 카드 사용이 불가피하여 매월 빚만 쌓여갔습니다.


남편은 녹내장, 당뇨, 협심증 등으로 건강이 좋지 않음에도 오로지 가족들만을 생각하며 참고 일해 왔으나, 최근 카드 사용까지 막히게 되면서 퇴직금으로 빚을 청산하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기로 합니다.


부인 또한 잦은 출산으로 허리 디스크, 무릎관절염, 손가락 퇴행 등 여러 질병을 앓고 있어 근로 능력을 상실한 상태였습니다.


그래도 희망은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신청을 하였으나 오래전 교류가 끊어진 친정아버지의 소득으로 인해 수급자 선정에서 탈락하고 맙니다.


이후 부부에게는 눈물 마를 날이 없습니다.


그렇게 금슬 좋은 부부 였으나 냉혹한 삶에 지쳐 서로에게 상처를 주며 웁니다.


하루하루가 전쟁입니다. 당장 아이들의 먹을거리, 입을 거리, 공과금 납부, 아이들의 병원비를 마련하는 것이 부부에게 당면한 과제입니다.


부부는 삶을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하였지만 아이들이 삶의 이유 이기에 약해지는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


이에 약해질 대로 약해진 몸으로 일용직이라도 구하러 나서 보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습니다.


눈만 뜨면 피부로 다가오는 경제적 어려움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부부는 방향이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에 대한 사랑, 삶에 대한 의지만은 부여 잡으려 발버둥을 쳐 봅니다.


하루 하루 고단한 삶을 살고 있는 이 부부와 아이들에게 밝은 햇살과 같은 따뜻한 관심이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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