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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이곳에 온정을13- 순정할머니의 고달픈 하루
작 성 자 주민지원과 등록일 2014/05/28/ 조   회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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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순정할머니 가족에게 희망의 불씨를...

가혹한 현실, 그래도 희망을 꿈꿉니다

골목길을 한참 올라가니 판잣집 하나가 눈에 들어옵니다. 문을 여니 바람조차 막지 못할 온기 없는 방에 야윈 몸에 황달로 노란 빛을 띤 얼굴의 순정 할머니(가명, 62세)가 힘없이 앉아 있습니다.


  순정 할머니는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내고 결혼했으나 남편의 심한 술주정과 폭력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남편은 거의 매일 술에 잔뜩 취해 부엌칼로 순정 할머니를 찌르면서 괴롭혔고 그럴 때마다 순정 할머니는 죽음보다 더한 고통과 절망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허우적거려야 했습니다. 하지만 삶을 포기할 수는 없었습니다. 할머니에게는 3명의 소중한 자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할머니의 소망과는 달리 아이들까지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질병까지 얻는 가혹한 현실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큰 아들은 초등학교 4학년 때 높은 곳에서 떨어져 뇌수술을 받고 정신지체 1급의 장애자가 된 대다가 척추가 튀어나와 제대로 눕지도 못하고 옆으로 쪽잠을 자는 처지가 되었고 23년 전 남편이 병으로 죽은 후 딸은 이유없이 반복되는 어지럼증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워진데다가 양쪽 무릎까지 다쳐 이제는 자신의 몸을 움직이기조차 힘든 상태가 되었습니다.


  순정 할머니는 이런 절망적인 현실을 견디기 힘들었지만 일찍 중학교를 중퇴하고 신발공장에 가서 본드 냄새를 맡으며 하루도 쉬지 않고 일하는 둘째 아들의 퉁퉁 부은 손을 보면서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실낱 같은 희망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았습니다. 둘째 아들이 최근 10년 넘게 일한 신발공장이 문을 닫게 되어 실직을 하게 되면서 가정 형편이 더욱 어려워지고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병원비와 월세는 순정 할머니의 가족들에게 바위 같은 삶의 무게가 되어 버렸습니다.
  순정 할머니는 계속되는 절망적인 현실로 가족을 지탱하는 희망의 불씨마저 날아가 버리지 않을까 너무 두렵기만 합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길에 서 있는 순정 할머니와 그 가족들.......


  희망의 불씨를 놓지 않도록 순정 할머니 가족에게 도움의 손길을
나누어 주세요. 


607-4865(주민지원과 희망복지지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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