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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이곳에 온정을18 - 병마에 생활고와 싸우는 복희 할머니
작 성 자 주민지원과 등록일 2014/10/29/ 조   회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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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돌연사한 아들 생각에 지금도 눈물

 
허물어 가는 집들... 오래되어 더 이상 살기 힘든 집들을 남겨두고 이웃들이 점점 떠나며 몇 채 남지 않은 동네에서 살고 있는 복희 할머니(가명, 70세)는 이사 갈 형편이 되지 못하여 40년 전에 지어진 허름한 집에 홀로 살고 있습니다.
 
6년 전에도 낡은 집 때문에 수도나 전기 등 집수리가 필요한 부분이 많았지만 그때마다 든든한 아들이 뚝딱! 수리를 하였습니다. 비록 아들이 배달영업직을 하여 넉넉한 살림살이는 아니었지만 사랑스러운 손주와 착한 아들부부 덕분에 언제나 집안에 행복이 가득하였습니다.


6년 전 그날도 아들가족과 외식을 하고 집으로 돌아와 거실에서 한창 웃음꽃을 피우고 있었는데 35세밖에 되지 않는 아들이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사망을 하게 되었습니다.  
  
집안의 기둥이고 마음의 등대였던 아들을 잃은 충격에서 헤어나기도 전 33세의 젊은 며느리를 본인의 욕심으로 잡아 둘 수가 없어 또다시 눈물을 머금고 손주와 함께 떠나 보내야했습니다.


불행한 일은 꼭 잇따라 일어나는지 웃음을 잃은 복희 할머니는 자궁경부암 수술을 받게 될 정도로 건강이 악화되었으며 낡고 오래된 집의 거실창문에서 빗물이 떨어져 비가 오면 바닥에 바가지를 받쳐놓는 일이 어느덧 6년이나 흘렀습니다.  
  
견디다 못해 3년 전 주민센터에 도움을 요청하여 2~3개의 집수리 봉사단체의 협조를 받았지만 집이 워낙 낡아 전문업체의 누수 방지 공사를 받지 않고는 제대로 된 집수리가 불가능하여 그때마다 마음의 상처만 더 깊어졌습니다. 
 
무릎과 허리가 너무 아파 한의원에 다니고 기관지 천식으로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하는 복희 할머니에게는 곰팡이 냄새 나는 벽지를 매일 물걸레로 닦아내기도 어려운 일이 되었습니다.


복희 할머니는 비가 새는 창문을 볼 때마다 젊은 나이에 죽은 아들이 본인을 향해 울고 있는 것만 같아 자신도 모르게 눈물짓곤 합니다. 
  
병마와 생활고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복희 할머니가 남은여생이나마 편안하고 깨끗한 집에서 지내면서 작은 미소라도 지을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따뜻한 마음과 재능을 기다립니다.


607-4865(주민지원과 희망복지지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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