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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이곳에 온정을19- 만수 할아버지의 고단한 삶
작 성 자 주민지원과 등록일 2014/11/26/ 조   회 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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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마음의 병' 앓는 아내와 여생 보내고파

만수할아버지(가명, 70세)는 방광암과 폐질환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몇 개월 전부터 소변색이 빨갛게 변하여 의원을 방문하니 대학병원으로 가라는 말에 억장이 무너졌지만 다행히 만수할아버지는 긴급지원으로 올해 7월 동아대학병원에서 방광암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집중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만수할아버지는 고아로 태어나 가난과 배고픔으로 하루하루를 살다 서른 살 되던 해 부인을 만났습니다. 가진 것 없지만 성실하나로 가정을 꾸려 5남매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부인이 정신분열증으로 병원에 입원하면서 행복은 연기처럼 사라졌고 결국 부인은 20년 동안 정신병원에서 홀로 지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만수할아버지는 넉넉지 않은 살림이지만 고물상 일을 병행 하면서 정신병원에 입원한 부인을 보살폈고 남겨진 다섯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하였습니다.
하지만 빠듯한 살림에 공부를 제대로 받지 못한 자녀들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일용직뿐이었고 가정생활도 평탄하지 못해서 늙고 병든 만수할아버지가 오히려 결혼에 실패한 둘째, 셋째 아들의 자녀를 돌봐주고 있으며 국가에서 주는 지원금으로 겨우 살아가고 있습니다.


만수 할아버지 집은 30년 이상 된 무허가 주택입니다.
쓰러져 가는 슬레이트 지붕과 노인이 걸어 다니기에 힘이 부치는 경사진 돌길은 노부부의 힘든 인생처럼 처량하기만 합니다.
  
만수할아버지는 아내가 정신병원에 있어 함께 하지 못했던 젊은 날들을 그리워하며 살고 있는 집을 고쳐서라도 여생을 같이 보내고 싶어 합니다.


방광암과 정신병으로 고통 받는 가운데에서도 자녀들이 행복하기만을 기도하는 부부의 소박한 바람...


마음 편히 치료를 받고 가족들이 하루 빨리 행복하게 살 수 있게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나누어 주세요.



607-4865(주민지원과 희망복지지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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