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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이곳에 온정을28 - 뇌병변 장애인 용우씨의 마지막 희망
작 성 자 주민지원과 등록일 2015/08/25/ 조   회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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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현동에 사는 뇌병변3급 장애인인 용우(가명, 61)씨는 뇌경색으로몸 왼쪽이 마비되어 정기적인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20년 전 뇌경색으로 쓰러진 뒤 모든 것을 잃은 용우씨에게 유난히 더운 올해 폭염은 병원으로 향하는 그의 발걸음을 더욱 무겁게 만듭니다. 용우 씨가 먹는 약은 의료급여 혜택이 되지 않아 병원에 갈 때마다 15만원을 지불해야합니다. 생활비의 절반 이상이 약값으로 나가면서 월세도 지불하지 못해 이제는 기본적인 치료조차도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초등학교를 3학년까지만 다닌 용우 씨는 특별한 기술을 습득하지 못했지만 어려서부터 일용직 노동, 배달업 등 닥치는 대로 일을 하며 가정에 보탬이 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어렸을 땐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했지만 성인이 되어서는 안정적인 삶을 꾸리는게 목표였던 용우씨는 운전면허를 취득하여 꿈에 그리던 택시기사가 되었습니다. 장시간 운전을 하는 것이 생각보다 고되고 지칠 때가 많았지만 노력한 만큼 대가를 받을 수 있어 전국을 돌며 일을 하여도 힘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1985년경 충청북도에서 우연히 만난 부인에게 한눈에 반해 결혼까지 하게 되었고 슬하에 11녀를 둔 용우 씨는 사랑스러운 자녀들만큼은 남부러울 것 없이 키우겠다고 다짐했지만, 20년 전 뇌경색 발병으로 그 다짐은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습니다.



가장으로서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자신이 너무 부끄럽고 견딜 수 없어 술을 마시는 날이 잦아졌고, 아내가 걱정스런 말을 하는 것이 용우 씨에게는 비난처럼 들렸습니다. 술에 취해 이성을 잃고 가족에게 폭력을 일삼았고, 고액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사채를 쓰면서 사채업자들까지 집으로 찾아오는 상황이 되면서 결국 이혼을 하고 혼자 집을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혼 후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돼 정부지원금으로 병원을 다녔으나, 자녀의 나이가 20세를 넘기면서 현재 정부지원금이 중단되었습니다. 가족의 연락처도 모르지만, 알게 된다고 하더라도 본인의 씻을 수 없는 죄 때문에 연락을 할 수 없다고 합니다. 뒤늦은 후회를 하고 있는 용우 씨에게 남은 것은 죄책감과 외로움밖에 없어 보입니다.


 뇌병변 장애로 매일 약을 복용해야하는 용우씨는 병원비를 대느라 6개월째 월세를 내지못해 현재 집을 나가야하는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가족들에게 지은 죄값을 치르는 거라 스스로를 다독이지만, 현실은 버겁기만 합니다. 용우씨가 비록 자녀들을 다시 만나지 못하더라도 가족들에게 더 이상의 절망적인 소식을 알리지 않는 것이 마지막 희망이라는 용우씨에게 여러분들의 따뜻한 관심과 도움의 손길을 간절히 필요합니다.



☎607-4865(주민지원과 희망복지지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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