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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이곳에 온정을33 - 추운 겨울 낡은 집에서 홀로 지내고 있는 미자 씨...
작 성 자 주민지원과 등록일 2016/02/03/ 조   회 7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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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호동에 사는 미자 씨(가명, 73)파킨슨병을 앓고 있어 몸이 서서히 굳어가고 있지만 사망한 남편의 병원비로 인한 빚과 생활비 마련을 위해 오늘도 아픈 몸을 이끌고 한파가 닥친 추위 속에서 채소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몸은 아프지만 밖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적적한 마음을 달래주는 것 같아 오히려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미자 씨도 젊은 시절에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 결혼하고 아들, 딸을 낳아서 단란한 가정을 꾸리며 열심히 살았습니다. 남편은 건설업에 종사하면서 성실히 살았으며 자녀들에게도 아낌없는 지원을 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건강했던 남편이 뇌졸중, 신장 투석으로 병원신세를 지게 되면서 행복하던 미자 씨에게 큰 시련이 닥치게 되었습니다. 투병 기간이 길어지자 부부가 소유하고 있던 집을 팔아서 병원비로 사용 하게 되었고 모자란 의료비는 자녀들이 부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긴병에 효자 없다라는 말이 있듯이 의료비 부담과 오랜 간병과정에서 자녀들과 갈등이 생기게 된 것이 2007년 남편이 사망한 이후 현재까지 10년 가까이 자녀들과 연락이 두절 되었습니다.


자녀들이 어떻게 사는지, 건강하게 잘 살고 있는지 너무 보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현실이 가슴 아프다며 미자 씨는 눈가가 촉촉해집니다.


 



요즘 미자 씨는 집 천장에서 누수가 되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누수로 인해 전기가 누전되어 큰 사고가 날까봐 늘 불안에 떨고 있고, 비가 올 때면 불을 끄고 컴컴한 방에서 홀로 지내는 미자 씨는 나의 인생이 왜 이렇게 되었는지 한숨만 나올 뿐입니다. 이 뿐만 아니라 벽지와 장판이 곰팡이로 뒤덮여 있어 건강이 좋지 않은 미자 씨는 아픈 몸이 더 악화되고 있습니다.


 


신체적, 경제적으로 여력이 없는 미자 씨는 집을 고칠 엄두가 나지 않는다며 이제 나이가 많아 살면 얼마나 살겠냐면서 긴 한숨을 내 쉽니다.


 


미자 씨의 가장 큰 바람이자 소원은 하루라도 쾌적한 환경에서 살다가 죽는 것이라고 합니다. 아픈 몸으로 쓸쓸히 추운겨울을 보내고 있는 미자 씨에게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의 손길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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