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이곳에 온정을35 - 삶의 벼랑에서 돌아온 정태씨에게 도움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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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성 자 | 주민지원과 | 등록일 | 2016/03/29/ | 조 회 | 7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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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벼랑에서 돌아온 정태씨에게 도움을 불행은 연이어 온다더니 정태(남·48세)씨의 축 처진 어깨가 그동안의 굴곡진 인생을 말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태 씨의 어머니는 정태 씨를 낳자마자 돌아가셨고 평소 건강이 좋지 못했던 아버지 역시 가난으로 인해 치료한번 제대로 받아보지 못한 채 정태 씨가 중학생일 때 돌아가셨습니다. 정태 씨의 학창시절은 언제나 혼자였습니다. 돌봐주는 사람도 없었고 따뜻한 말 한마디조차 들어보지 못한 채 하루하루를 외롭게 지냈습니다. 그러던 중 생계가 어렵다는 핑계로 정태 씨는 범죄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소매치기를 하게 되었고 결국 전과자라는 낙인이 찍히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정태 씨의 삶이 늘 불행했던 것만은 아닙니다.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열심히 살아가던 중 처음으로 가족이라는 따뜻함을 알게 해주고 마음의 위안을 얻게 해 준 여자가 있었다고 합니다. 평생을 함께 하고 싶었던 여자였지만 안타깝게도 행복은 그리 길지 않았습니다.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며 사회에 적응해보려 했지만 전과자라는 이유로 매번 주위의 따가운 시선과 의심 속에 살다보니 생활은 나날이 피폐해졌습니다. 정태 씨는 급기야 좌절과 절망 속에서의 삶은 더 이상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되어 자신의 옆을 지켜준 여자와 함께 생을 마감하려고 했습니다. 한참을 누워있다 아픈 머리를 부여잡고 정태 씨가 눈을 떴을 때 혼자만 살아남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태 씨는 자신이 사랑했던 사람을 본인 때문에 잃었다는 죄책감과 상실감으로 혼자 벽을 보고 중얼거리거나 감정기복이 심해져 갑자기 기뻤다가 이내 슬퍼지는 마음의 병이 깊어지게 되어 정신병원에서 3년 간 치료를 받기도 했었습니다. ‘더 이상 내 삶을 포기하지 말자’. 정태 씨는 매순간 마음속으로 다짐하며 무엇이든 열심히 배우고 노력하는 자세로 미장기능사, 광고도장 기능사, 미용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정태 씨는 마음이 힘들 때마다 원단 재단 일을 하면 복잡했던 마음이 편안해진다며 미싱 기술자의 꿈을 꾸고 있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로 책정되어 보조금을 받고 있지만 미싱 기계와 원단들을 살 수 없는 형편입니다. 다시한번 정태 씨가 꿈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살아갈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사랑과 관심을 기다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