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마을| 대연동
신정마을은 대연2동 고개 일대에 한센씨병 환자들이 살면서 형성된 마을이었으나 소록도로 강제이주 시키고 마을을 불태워 없애버렸다.
그 후 제2차 세계대전말경에 영주동, 초량, 범일, 좌천 일대의 주거지 철거에 따라 발생된 이주민들의 정책이주지역으로 새롭게 형성된 마을로서 신정(新町)이라 불렀으나 일본말이라 하여 신정(新亭)으로 고쳐서 신정마을로 부른다고 한다.
8·15 해방 후 귀환동포들이 왜군이 사용하던 창고(현 부산공고 자리)를 칸막이를 만들어서 집으로 개조하여 살면서 현재의 주택밀집지역이 되었다. 1956년경까지 7~800명이 살면서 산에 있는 나무들을 불법으로 잘라서 민둥산으로 만들어 버렸기 때문에서 ‘우환동포’라고도 하였다.
1957년 군에서 폐차 수집 장소로 사용하기 위해 이 곳에 살던 사람들에게 집을 지을 수 있도록 목재와 시멘트를 지원하여 다른 곳으로 이주시켰는데 현재의 신정부락으로 이동하여 살고 있다고 한다.
출처 :「남구의민속과문화」- 부산남구민속회(200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