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남구신문(2018.3.23.)
한 아파트부녀회가 물품을 팔아 모은 수익금으로 기부한 성금이 10년간 5000만원이나 돼 화제다.
문현삼성아파트부녀회(부녀회장 김은숙)는 지난 6일 아파트 입주민들에게 떡국, 블루베리 등을 판매해 모은 329만원을 관내 저소득 아동들의 학용품비로 전달해 달라며 남구청에 기탁했다.
회원 30여 명으로 구성된 이 아파트부녀회의 이웃사랑은 2009년으로 거슬러 간다. 입주민을 대상으로 매년 명절 떡국 등을 판매해 아파트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쌀, 라면, 저소득아동세대 급식비, 장학금 등을 지원해 왔고 그 액수가 최근까지 5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문현3동에 위치한 이 아파트는 2000년 준공돼 모두 916세대가 살고 있다. 공동체 문화가 잘 형성된 이 아파트는 최근까지 가을철이면 입주민의 화합을 위해 `한마음축제'를 사흘씩 성대하게 개최해 다른 아파트 주민들로부터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김은숙 부녀회장은 "올해는 특히 수익금이 늘어나 남구 전체 아동세대에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