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1일

11월 11일 웹툰 - 시각장애인은 리더기의 내용을 참고하세요
유진:안녕!해리~! 해리:hi~유진 무슨 일로 보자고 한 거야? 유진:너에게 줄게 있어서 자~!막대과자야. 너 못 받았지? 이거줄게!(최유진-22 부산D대학 3학년) 해리:고마워 잘먹을게. 근데 오늘 무슨 날이야? 왜 이런 걸? 유진:에엥? 막대과자 데이 몰라? 친구에게 막대과자 서너물하는 날이잖아!(윌리엄 해리-22 부산D대학 3학년 영국유학생. 한국말 잘함) 해리:아~한국엔 그런날이 있구나. 유진:한 버너쯤 받아봤을 줄 알았는데... 해리:그날하고 같은 날이네... 유진:응?그날이라니? 해리:궁금하면 같이 가볼래? 유진:응! 좋아!, 11월 11일 글, 그림:김준성 유진:와.. 학교 근처에 이런 곳이 있었어? 해리:부산 유엔기념공원., 해리:이곳은 유엔참전국 용사들을 기리기 위해 만든 공원이라고 해. 6.25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 장병들의 유해를 안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공원이야. 매년 이곳을 찾아오고 있어. 유진:그렇구나. 난 이런 곳이 있는 지도 몰랐네. 해리:그럴 수 있지. 신경 쓰지 마. 유진:근데 해리는 어떻게 그렇게 잘 알아? 한국에서 산 나도 잘 몰랐는데. 해리:한국전쟁 때. 우리 할아버지가 파병오셨는데, 전쟁 중에 실종되셨어. 현재가 되어서도... 찾지 못하고 있어. 이 땅 어딘가에 잠들어 계시겠지? 11월 11일 '유엔 참전용사 추모의 날' 그날이 오면 이곳에 와서 항상 기도드려. 할아버지를 포함한 모든 유엔군들을 찾을 수 있게 해달라고, 그들이 편히 쉴 수 있게 도와달라고, 우리가 그들을, 잊지 않게 해달라고 말이야. 유진:처음들었다'유엔 참전용사 추모의 날' 오늘 날의 평화로움에 그날의 치열함을 인식할 수 없었다. 두 손 붙잡고 고개 숙여 그분들께 감사한 마을을 전했다. 막대과자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전할 수 있는 평화를 전해주신 것. 좋은 풍경을 보여 감탄할 수 있는 안식을 주신 것. 당신들께 추모할 공간을 지켜주셔서 감사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