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비 없어 암 고통 참는 재성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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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성 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6/04/14/ | 조 회 | 5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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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연동에 사는 혜자(가명, 71)씨는 방에서 피를 토해 쓰러져 있는 아들을 붙잡고 우리 아들 재성이(가명, 50)를 살려달라고 가슴을 치며 큰소리로 울고 있습니다. 간경화과 간암으로 119구급차에 실려간게 올해만 세 번째입니다. 어릴 때부터 알코올중독자인 아버지에게 오랜 세월 가정폭력에 시달린 재성씨는 어른이 되면 어머니를 집에서 반드시 구출하겠다는 생각 뿐이었습니다. 고등학생이었던 어느날 아침부터 술에 취한 아버지가 어머니를 폭행해 처음으로 아버지에게 대들고 학교에 갔는데 수업 도중 담임선생님이 "아버지가 자살을 하였으니 빨리 집으로 가보라"는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한창 사춘기였던 재성 씨는 `나 때문에 아버지가 자살했구나, 내가 아버지를 죽였어'라는 죄책감을 떨칠 수 없어 방황을 시작했고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학교를 그만두었습니다. 20대까지 방황하던 재성씨에게도 가정과 아이가 생기면서 책임감을 느껴 자동차 납품업체에 취직을 했지만 경기 침체로 얼마 안가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재취업을 위해 노력했지만 계속 쌓이는 빚과 생활고를 견딜 수 없었던 부인은 딸을 데리고 집을 나가 지금까지 연락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후 이리저리 떠돌며 노숙생활을 시작한 재상씨는 최소한의 행복조차 자신에게 허락하지 않는 세상이 원망스럽고 삶이 갑갑하여 마흔셋에 처음으로 술을 마시게 되었습니다. 아버지 때문에 쳐다보지도 않던 술이었습니다. 술을 마시며 생활한지 3년이 지나고, 여기저기 몸이 아파오면서 재성씨는 자포자기 심정으로 어머니 집으로 들어와 세상과 단절한 채 방안에서만 지냈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해 가을 갑자기 집에서 쓰러졌고 간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당시 어머니 기초연금과 노인일자리사업 등으로 한달에 40만원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처지에 몇 백만원의 병원비를 감당할 수 없어 치료를 포기해야 했습니다. 지금도 피를 토하며 쓰러져야만 병원에 입원을 하고, 입원비를 조금이라도 줄여야겠다는 생각에 의사의 만류에도 정신이 든지 사흘만에 퇴원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종양이 하나 더 발견돼 병원 측에서는 하루 빨리 수술을 받을 것을 권유하지만 병원비 200만원을 마련할 길이 없습니다. "제발 병원에 가자"며 애원하는 어머니를 뒤로한 채 오늘도 방안에서 임산부처럼 부풀어 오른 배를 감싸고 홀로 통증을 참아내는 재성씨는 여러분들의 따뜻한 관심과 도움의 손길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성금 감사합니다 2015년 9월에 게재된 덕구씨 사연에 대하여 ○○○님 5만원, ○○○님 10만원, ○○○님 3만원, ○○○님 2만5000원, ○○○님 15만원을 덕구씨에게 전달하였습니다. 도움 주실 분 연락바랍니다 ☎607-4865 (주민지원과 희망복지지원단) 부산은행 315-01-000297-0 (예금주: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입금자명 뒤에 `온정'을 붙여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예시-홍길동온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