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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이야기 (치과 갈 돈 없어 치아 두 개로 살아가는 덕구씨)정보를 제공하는 표 - 글번호, 발행년도, 월, 호수, 제목로 구성된 표입니다.
치과 갈 돈 없어 치아 두 개로 살아가는 덕구씨
작 성 자 관리자 등록일 2016/04/14/ 조   회 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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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현동 근처 꼬불꼬불 산길을 걸어 오르다보면 좁은 골목길 한켠에 유리창이 깨진 집이 하나 있습니다. 마당에 들어서면 7마리의 개가 시끄럽게 짖어대고, 사람이 들어 갈 수 없을 정도로 너저분한 물건들이 집 앞을 가로 막고 있습니다. "누구요"라고 말하면서 나오는 그 집의 주인은 실제 나이보다 10살은 많아 보이고, 앙상히 마른 몸, 2개만 남아있는 치아, 언제 빨았는지 알 수 없는 누더기 옷을 입은 덕구(가명·52)씨 입니다. 
 6남매의 장남으로 태어난 덕구씨는 어려운 살림에 보탬이 되고자 16세부터 배타는 일을 시작하여 집에 생활비를 보내 주었고, 뱃일이 중간에 끊길 때면 구두닦이 일을 하며 생계를 책임졌습니다. 어느 날부터 뱃일도 수입이 변변치 않아 20대 중반 부터 막노동을 하면서 동생과 어머니의 생활비를 보태주었으나, 덕구씨의 희망이었던 동생들은 30대에 사고로 3명이나 사망하였습니다. 여기에 어머니는 치매에 걸려 하단의 어느 요양병원에 20년 간 장기입원 중입니다.
 덕구씨는 배운 것 없이 뱃일, 구두닦이, 막노동 등 평생 험한 일만 50대까지 하다 보니 지금 남은 것은 술에 찌든 몸과 극심한 관절염뿐입니다. 그래도 살아야 했기에 관절염이 심해진 이후로 파지를 주우며 월 5만원 정도 생활비를 벌었으나 이마저도 지금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수입이 전혀 없는 상태입니다.
 그래서인지 덕구씨 집에는 날개가 떨어져 나간 선풍기, 고장난 전기장판, 밥이 설익는 헌 전기밥솥 그리고 소리만 심하게 나는 냉장고가 골동품처럼 20년 이상 방치되어 있습니다. 
 집안에는 개들과 함께 먹고 자는 침대방이 있지만 배설물과 털이 엉겨붙어 사람이 살기에 너무도 참담한 실정입니다. 구청의 도움으로 종합검진을 받고 최근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되어 덕구씨의 상황이 조금 나아졌지만, 현재 2개만 남은 치아에 풍치까지 겹쳐 섭식이 힘들어지면서 치과치료비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또한, 덕구씨가 살고 있는 허름한 집에는 생활에 꼭 필요한 용품들이 거의 없어 이웃의 후원이 간절히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렇게 힘든 상황에도 세탁기가 없으면 손빨래를 하면 되고, 설익은 밥이라도 먹을만하다며 덕구씨는 도움받기를 미안해합니다.
 행복한 가정을 꿈꾸며 살아왔던 지난날들의 그리움을 함께 지내는 개들에만 의지해 달래고 있는 덕구씨에게 아직은 세상이 살만하다는 희망을 심어주었으면 합니다. 

  성금 감사합니다

 2015년 8월에 게재된 용우씨 사연에 대하여 ○○○님 8,343원, ○○님 3만원, ○○○님 3만원, ○○○님 2만 5천원, ○○○님 15만원을 용우씨에게 전달하였습니다.

도움 주실 분 연락바랍니다
☎607-4865
(주민지원과 희망복지지원단)

부산은행 315-01-000297-0
(예금주: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입금자명 뒤에 `온정'을 붙여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예시-홍길동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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