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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재활치료 패러다임 바꿀 '파크사이드의 실험')정보를 제공하는 표 - 글번호, 발행년도, 월, 호수, 제목로 구성된 표입니다.
재활치료 패러다임 바꿀 '파크사이드의 실험'
작 성 자 문화체육과 등록일 2016/10/26/ 조   회 807
첨부파일 파크사이드재활의학병원.jpg (246 kb)

재활치료 패러다임 바꿀 '파크사이드의 실험'

 


`환자 끝까지 책임진다' 병원장의 재활 철학
 병원 옆 원룸얻어 통원치료 `재활마을' 조성
 장거리 환자가정 왕진 `집으로' 프로젝트 등
 퇴원이 치료의 끝 아닌 또 다른 치료의 시작


 


 `긴 병에 효자 없다'고 말한다. 병원도 마찬가지다. 특히 장기 재활환자의 경우 이런저런 이유로 병원은 부득이 퇴원 조치를 내린다. 마땅히 갈 곳 없는 환자는 다른 병원을 전전하고 악순환은 반복된다. 때문에 병세가 더딘 재활의학 분야에서 환자의 케어가 어디까지인가는 `뜨거운 감자'일 수 밖에 없다.
 재활환자의 이런 악순환을 끊는 게 본질적 목적인 재활병원이 남구에 둥지를 튼 지 딱 10년이 됐다. 유엔기념공원 근처에 있어 이름 붙여진 파크사이드재활의학병원이다. 지난 9월 29일 조촐한 열 살 생일잔치도 가졌다.
 박인선 원장은 "진짜 재활은 퇴원이 아닌 직장이나 사회로의 복귀"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타협 없는 박 원장의 `외곬 철학'이 고스란히 녹아든 것이 병원 담장 옆에 있는 재활마을이다.
 통원치료가 필요한 퇴원 환자가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병원 옆 원룸을 얻어 생활하는 것이다. 생활 공간이 병원 코앞에 있어 위기상황 시 빠른 대처가 가능하고 주치의는 `산책'하듯 환자를 돌볼 수 있다. 퇴원은 했으되 입원 기능을 유지해 환자의 공포감·고립감은 낮추고 자립감·자존감을 키워 치유와 사회적응력을 높이는 데 효과가 뛰어나다고 한다.
 재활마을의 모든 원룸에는 문턱을 낮추거나 벽에 손잡이를 다는 등 재활환자가 생활하기 편하게 리모델링되어 있다. 또 원룸과 구조가 동일한 `트랜시트 하우스(Transit House)'를 운영해 재활마을 입주 전에 2주 가량 여기서 적응 기간을 가진다.
 2012년부터 시작된 재활마을은 현재 9가구가 살고 있다. 휠체어를 타거나 보호자의 도움이 꼭 필요한 1구역과 스스로 보행이 가능한 2구역으로 나뉜다.
재활마을 입주는 환자의 상태나 퇴원 후 거주 공간 여부 등을 따져 주치의가 결정하지만 원룸 계약부터 월세·관리비, 리모델링 비용 등은 모두 환자 부담이다. 이런 재활마을은 전세계에 사례가 없는 독자적 재활 프로그램이라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박 원장은 "재활마을은 이웃 주민들이 반대하면 성공을 거두기가 힘든데 마을주민들이 묵묵이 지켜봐 줘 너무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재활마을과 함께 파크사이드병원이 퇴원 환자를 `끝'까지 돌보는 `집으로' 프로젝트가 있다. 주거환경이 열악하거나 퇴원 후 일상생활로 돌아가는 게 두려운 환자의 가정을 사회복지사와 의료진이 주기적으로 방문해 정서적 안정과 안전사고 예방 등 장기적 치료 계획을 세운다. 박 원장을 비롯해 의료진들은 2008년 4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126차례 퇴원환자의 가정을 다녀왔다. 멀게는 포항, 산청, 고성 등 `장거리 왕진'도 심심찮게 있다.
 그런가 하면 재활환자의 사회와 직장 복귀를 돕는 노둣돌 프로그램도 흥미롭다. 어딘가에 오르내릴 때 발을 딛는 `노둣돌'에서 이름을 빌려왔다. 재활의지가 있는 환자를 선별해, 가벼운 서빙 등 소소한 노동의 대가로 `임금'을 지급해 근로의욕도 높이고 사회 복귀를 간접 체험하게 돕는다. 환자에게 지급되는 `월급'은 병원과 직원들이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기금을 조성한다.
 ☎629-8000(www.parksid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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