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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사람들 (28∼30일 아시아공동체학교 제4회 세계귀신축제)정보를 제공하는 표 - 글번호, 발행년도, 월, 호수, 제목로 구성된 표입니다.
28∼30일 아시아공동체학교 제4회 세계귀신축제
작 성 자 문화체육과 등록일 2016/10/26/ 조   회 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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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0일 아시아공동체학교 제4회 세계귀신축제

 


 


 올해 테마는 `자각몽'


 한 번 쯤 기괴한 꿈 속을 헤매는 악몽에 시달린 경험이 있을 것이다. 아름다운 꿈이 때로 공포와 저주로 돌변하기도 한다. 올해 아시아공동체학교 귀신축제의 테마는 바로 `꿈'이다.
 문현동 아시아공동체학교가 핼러윈데이를 맞아 오는 28∼30일 사흘간 제4회 세계귀신축제를 개최한다. 꿈을 꾸다가 꿈 속에 갇히는 `자각몽'을 테마로 전 세계 귀신들이 총출동한다. 천국과 지옥을 이어주는 베트남 황금잉어를 시작으로 2차 대전 당시 러시아의 무시무시한 생체실험 감옥을 찾아가고 일본의 잔혹동화 카치카치산 이야기도 전해 듣는다. 관람객은 이런 긴 악몽의 터널을 헤쳐 나오면 비로소 꿈을 깨 현실로 돌아오는 여정을 가진다.
 아시아공동체학교는 다문화가정이나 중도 입국 가정, 한국인 학생이 다니는 위탁형 대안학교다. 지난 2005년에 설립돼 현재 15개국 100여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귀신축제는 2013년 원어민 교사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조상 시끄럽다"는 인근 주민들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첫 회에 3500명의 관람객이 몰려왔다. 학교 교문부터 문현고가도로까지 긴 대기줄이 이어지는 장관이 만들어졌다.
2∼3회 축제 때는 많게는 하루 2500명이 학교를 찾았다. 축제 일정을 늘리고 은행에서 번호표 발급기까지 발려 와야 했다. 학교 측은 올해 관람객 1만 명을 예상하고 있다. 박효석 교장은 "전세계 귀신들이 모이는 축제는 세계에서 유일하다"고 자랑했다.
 아시아공동체학교 오명옥 교사는 "관람객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곱창골목 등 인근 상권에 활기가 돌아 지금은 주민들이 더 축제를 반기고 있다"고 했다. 세계귀신축제는 페루, 베트남, 러시아, 케냐 등 교내에 마련된 8개국 청소년 대사관에서 기획한다. 아이디어부터 귀신 소품, 포스터 제작까지 모두 학생들이 직접 만든다.
 입장료는 따로 없지만 학교 홈페이지(http://ac-school.net)에서 입장권을 출력하거나 휴대전화로 찍어 보여주면 된다. 귀신 분장은 필수. 현장에서도 간단한 분장을 받을 수 있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축제 재미를 더하기 위한 특별 공연과 귀신퍼레이드, 캠프파이어 등 다양한 야외 이벤트도 진행된다. 학생들이 직접 만든 타코, 다코야끼, 단팥죽, 떡볶이 등 각 나라별 먹을거리도 풍부하다. ☎633-1381


 


서다솜 기자(문화체육과 주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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