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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발상으로 문화·관광 통합적 개발을
작 성 자 관리자 등록일 2016/04/15/ 조   회 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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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의회 의원 인터뷰 유 장 근 주민복지도시위원장(용호1동)

"역발상으로 문화·관광 통합적 개발을"
 우연한 계기 지역 주민 위해 삶의 가치관 바꿔 
`칸트식 아침 산책'으로 마을 안전과 소통 챙겨 

 "양복입고 넥타이 메고 겉만 번지르 하면 뭐하냐? 자기 앞마당 밖에 모르는 좁쌀 같은 놈들!"
 남구의회 주민복지도시위원회 유장근 위원장은 이 냉소 섞인 원망이 그의 가치관과 삶의 방향을 바꿔놓고 심지어 지금의 자신도 있게 했다고 회고했다. 
 "2011년 아파트 중앙공원에 벚꽃이 한창 필 때였어요. 아파트 하자보수와 관련한 서명을 받던 어느 할머니에게 `자세한 내용을 모르고 서명을 할 수 없지 않느냐'고 하자 저를 나무라시더군요. 순간 뒷머리를 한 대 맞은 기분이었습니다." 먹고 살기 바쁘다는 핑계로 자신만 보고 달리던 그가 이웃과 지역을 둘러보는 계기가 됐다. 이후 동네 문제에 적극 나섰고 의협심과 불도저 같은 추진력은 곧 사람들의 뇌리에 각인됐다. "지역 현안을 푸는데 개인의 노력과 의지만으로는 한계를 느꼈습니다. 구심점이 왜 필요한지를 깨달았죠." 그가 생각지도 않던 정치를 시작해 남구의회에 발을 들이게 된 이유다. 
 그런가 하면 유 위원장이 ㈜트렉스타의 창립공신이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90년대 중반 신발업체에서 마케팅 업무를 볼 때였다. 등산 인구가 그리 많지 않던 시절, 금정산 입구에서 남몰래 시장 조사를 했다. 그리 높지도 않는 산인데 전문 등산화를 신거나 심지어 샌들과 구두를 신고 산을 오르는 이들이 보였다. 당시만 해도 `등산화는 딱딱하고 무거워야 좋다'는 고정관념이 있던 시절이었다. `가볍고 편리한 등산화'에 대한 필요성을 느꼈고 마케팅 전략 등 사업보고서를 작성해 경영진에게 보고했다. 아웃도어 시장의 지각변동을 일으킨 트렉스타가 탄생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지만 스스로 만든 사업 보고서로 시장흐름에 일대 변혁을 가져왔다는데 지금도 자부심을 느낍니다."
 유 위원장은 "우리 남구는 세계 유일의 유엔 기념공원을 비롯해 이기대, 오륙도, 신선대 등 문화와 천혜의 관광자원을 갖고 있지만 이를 경제적 효과로 발전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행정에도 틀을 깨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문화와 관광을 연계시켜 남구 주민에게 이득이 될 통합적 시스템 개발이 그 무엇보다도 필요합니다."
 누가 `무엇을 잘하느냐?' 물으면 "딱히 자랑할 것은 별로 없지만 힘들고 어려운 일에는 머뭇거림 없이 자신 있게 나설 수 있다"고 말하는 유장근 위원장은 의정 활동 기간 `안전과 소통'에 대한 약속은 반드시 지킬 생각이다. 그래서 그가 선택한 방법이 `칸트의 산책'이다. 지난해 의정활동을 시작한 날부터 지금까지 매일 오전 6시30분부터 두어 시간 동네 산책을 시작으로 하루를 열고 있다. "동네 이곳저곳 안전도 살피고 주민들과 두런두런 세상사는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주민생활 현장은 의정활동의 원동력이며 4년 소임을 마치는 날까지 꾸준히 실천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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