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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사람들

남구사람들 (택배 받아주고 집수리도 뚝딱 우암동의 만능일꾼)정보를 제공하는 표 - 글번호, 발행년도, 월, 호수, 제목로 구성된 표입니다.
택배 받아주고 집수리도 뚝딱 우암동의 만능일꾼
작 성 자 관리자 등록일 2020/05/29/ 조   회 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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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지기사무소 개소
저소득층 무료 이용

 집안 고장 난 곳을 고쳐주고 택배도 대신 받아주는 `만능 일꾼'이 우암동에 생겼다. 우암동 마을지기 사무소가 지난 11월 27일 문을 열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우암동 쌈지도서관에 둥지를 튼 마을지기사무소는 단독주택에 사는 주민들에겐 단비 같은 존재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마을지기사무소의 가장 큰 역할은 집수리 서비스다. 사무소에는 경력 40년의 베테랑 만물수리공이 상시 대기하고 있다. 만물수리공은 수도, 화장실 부품 교체부터 문짝수리 및 전기시설 수리 등 주택 유지 보수와 관련된 전반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만물수리공인 이위양씨는 "하루 대여섯 집에 출장수리를 다니는데 배선 공사, 수도꼭지와 양변기 교체가 가장 많다"고 한다. 
 이밖에 사무소 창고에는 낫, 망치 등 일반 공구부터 절삭기 등 전문 공구까지 총 93종의 공구를 보유하고 있어 필요한 주민들이 빌려 쓸 수 있다.
 마을지기사무소는 집수리 외에도 택배를 대신 받아준다. 집을 비울 때 택배기사가 방문하면 마을지기사무소 마당에 비치된 무인택배보관함을 이용할 수 있다. 택배기사가 배달물품을 보관함에 넣고 비밀번호를 문자나 전화로 알려주면 나중에 찾아가면 된다. 무인택배함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48시간까지 무료이다. 48시간 이후 하루 1000원의 요금이 부과된다.
 마을지기사무소 이휘자 소장은 "마을지기사무소의 역할이 주택보수 외에도 홀로 어르신들이 해결하지 못하는 불편 사항 등을 상담하고 필요한 경우 관계기관에 인계해 주는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을지기사무소 서비스는 기초생활수급자, 홀로어르신, 차상위 계층 등 저소득층에겐 대부분 무상이나 일반 주민에겐 출장비 등 소정의 이용료를 받는다. 우암동에 거주하는 단독주택 주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지만 관리사무소가 있는 공동주택 거주자들은 제외된다. ☎631-1896, 위치:남구 동항로 79(옛 우암2파출소 자리)
 (*무상지원 가구 연간 서비스 한도액 1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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