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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사람들

남구사람들 (세상을 바꾸는 아름다운 `나비 효과')정보를 제공하는 표 - 글번호, 발행년도, 월, 호수, 제목로 구성된 표입니다.
세상을 바꾸는 아름다운 `나비 효과'
작 성 자 관리자 등록일 2016/04/15/ 조   회 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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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이 꿈꾸는 세상

임직원 급여·계열주유소 수익 1% 자발 기부
"감만동 회사 설립 후 승승장구 남구가 고향"


 "회사는 옮겼지만 남구는 현대오일뱅크의 뿌리입니다. 이만큼 성장한데 대한 작은 보답이라 여겨주십시오."
 지난 22일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이사장 김창기)이 남구노인복지관에 후원금 45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재단을 대표해 구청을 찾은 현대오일뱅크 곽동환 영남지역본부장은 "젊은 시절 남구에서 근무하던 기억이 선명하다"며 "회사 임직원들은 남구 지역 공헌활동에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의 전신은 국내 첫 민간 정유사인 극동석유(주). 1964년부터 1997년까지 30년 가까이 감만동에 정유 공장을 두고 사업을 일궜고 지금도 가장 큰 부산물류센터를 남구에 두고 있어 남다른 인연을 가지고 있다.
 이번 후원은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이 2012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진지방'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홀로 살거나 생활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매일 따뜻한 `점심 진지' 한 끼를 대접하고 싶은 현대오일뱅크 전 직원들의 염원을 담은 사회공헌프로젝트다. 서울 관악 및 강북노인종합복지관, 서산시에 이어 남구가 4호점이 됐다.
 남구노인복지관은 이 후원금으로 7월부터 저소득층 어르신 50명에게 매일(주5회) 점심 한 끼를 무료 제공하고 연 1회 나들이 행사를 갖는다. 또 복지관 전체 이용자(350∼400명)에게 한 달에 한 번 영양특식을 대접할 계획이다. 재단의 하원준 사무국장은 "특식이 있는 날에는 부산에 근무하는 현대오일뱅크 임직원들이 봉사활동을 나올 계획"이라며  "진지방의 사업기간은 통상 1년이지만 결과를 평가해 매년 후원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은 지난 2011년 대기업 최초로 노사가 뜻을 모아 급여 1%를 기부하면서 설립됐다. 임직원 97%가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전국 180여곳 직영·자영주유소도 수익의 1%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 2014년 한해 기준 급여에서 9억원, 회사의 50% 매칭기금 5억6000만원 등 15억56000만원의 기부금이 모였다. 매달 월급에서 1%를 기부하는 일은 해외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든 기업의 사회환원프로젝트로, 이후 포스코 등 다른 대기업의 롤모델이 되었다.
 이렇게 모인 모금액으로 재단은 사랑·희망·행복나눔이라는 가치 아래 진지방 사업 외에 저소득층이나  조손·결손가정 아이들에게 학습비와 생활비를 지원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사랑의 어부바', 사고로 긴박한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돕는 `사랑의 SOS기금' 등 10여개의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곽 본부장은 "현대오일뱅크 이용이 곧 불우이웃돕기"라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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