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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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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화제의 인물
작 성 자 관리자 등록일 2016/04/15/ 조   회 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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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잘 가르친 대학에 보은"

 부경대학교 환경미화원이 거액을 대학에 기부해 화제다. 주인공은 부경대 총무과 소속의 양해숙씨(57·사진). 올해로 29년째 부경대 환경미화원으로 일하고 있는 양씨는 지난 15일 "언젠가 학교에 기부하리라 마음먹고 십시일반 모았다"며 1000만원을 학교 측에 건넸다. 
 형편이 넉넉하지 않은 양씨가 큰 돈을 장학금으로 쾌척한 사연은 이랬다. 
 양씨의 아들도 한때 부경대를 다녔다. 아들은 교정에서 쓰레기 손수레를 끄는 엄마를 발견하면 달려와 수레를 밀거나 주위 친구들에게 꺼리김 없이 엄마를 자랑스럽게 인사시켰다고 한다. 취업 면접 때도 아들은 "저희 어머니는 제가 다니는 대학에서 청소를 하십니다. 그래서 제가 더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자기소개를 했다고 한다. 아들은 지난 2008년 부경대를 수석 졸업하고 현재 대기업에 근무 중이다. 양 씨는 "아들을 믿음직하게 교육시킨 대학에 늘 감사했는데 이번에 그 은혜를 일부 갚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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