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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복동

다복동 (어린 세 자녀에게 불행 대물림 안 되기를 …)정보를 제공하는 표 - 글번호, 발행년도, 월, 호수, 제목로 구성된 표입니다.
어린 세 자녀에게 불행 대물림 안 되기를 …
작 성 자 관리자 등록일 2016/04/15/ 조   회 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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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곧 비라도 내릴 것처럼 어둑어둑해진 6월의 오후, 학교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자녀들을 기다리는 소영씨(가명·45)의 눈가는 어둡습니다. 절뚝거리는 다리로 대문 앞에 선 소영씨는 자신의 인생이 언제부터 이렇게 비참하게 되었는지 한심스럽기만 합니다.
 소영씨는 젊은 시절 사이판에 있는 의료회사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중 한 남자와 인연을 맺게 되어 한국으로 돌아온 뒤 결혼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간경화로 남편의 건강이 악화되자 행복한 결혼생활이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생계를 위해 소영씨는 딸을 출산한 후 영업, 배달 등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일을 했으나 좀처럼 형편은 나아지지 않았고 부부 간 다툼이 늘어나다 결국은 이혼하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살아보려고 노력했으나 혼자서 딸을 키우고 생활하기는 녹녹치 않았습니다. 지쳐있던 소영씨는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남자의 도움을 조금씩 받게 되었고 점차 서로 의지하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딸까지 책임진다는 말에 믿음과 고마움을 느낀 소영씨는 다시금 행복한 가정을 꿈꾸며 재혼을 하였습니다.
 남편과 함께 작은 가게도 열고 예쁜 둘째 딸도 낳았습니다. 그러나 가게 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불화가 싹트기 시작했습니다. 남편은 가게 일은 접어두고 술과 도박에 빠진 채 집에 오면 자신과 아이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습니다. 견디다 못한 소영씨는 남편 몰래 아이 둘을 데리고 도망쳐 나왔습니다. 밤낮으로 일하며 두 딸을 키우기 위해 애썼으나 과로로 쓰러져 병원 신세를 지게 되었고 그때 소영씨의 뱃속에 아이가 자라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막내아들까지 세 남매를 10년이 넘도록 키우고 있는 소영 씨에게 그간의 세월은 당장이라도 쓰러질 듯한 무겁고 무서운 힘든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런데다 소영 씨의 첫 딸은 미주신경성 신실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어 갑자기 실신해 응급실에 실려 간 적이 많고 둘째 딸은 4살 때 뇌출혈 수술을 받은 후유증으로 지금까지 재활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막내아들마저 틱 장애와 ADHD로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소영씨의 삶은 아직까지 암울하기만 합니다.
 설상가상 소영씨는 공사장 부근에서 다쳐 다리를 절고 있으며, 과거 남편에게 당한 폭행으로 한쪽 귀가 들리지 않아 치료가 시급하지만 돈이 없어 치료가 계속 늦어지고 있습니다. 눈물과 한숨으로 삶의 무게를 짊어지고 있는 소영씨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게 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을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성금 감사합니다
 2015년 5월에 게재된 여정씨 사연에 대하여 (주)○○금속 15만원, ○○○님 2만원, ○○○님 2만 5천원, ○○○님 3만원, ○○○님 5만원을 여정씨에게 전달하였습니다.

도움 주실 분 연락바랍니다
☎607-4865
(주민지원과 희망복지지원단)

부산은행 315-01-000297-0
(예금주: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입금자명 뒤에 `온정'을 붙여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예시-홍길동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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