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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대로 반딧불이 구경 오세요"

　남구청과 아름다운남구21추진협의회는 오는 6월 13일(토) 이기대공원 큰고개쉼터에서 반딧불이 체험행사를 갖는다. 올해 12회째로 학생, 주민, 관광객 등 10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는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10시까지 열린다. 부산메트로폴리탄 팝스오케스트라 공연을 시작으로 환경사랑 글짓기 및 사생대회 등의 식전 행사를 갖는다. 또 부대행사로 자전거 발전기를 이용한 쥬스 만들기 등의 체험활동도 가진다. 행사 하이라이트인 반딧불이 체험은 오후 9시 20분부터 40분 가량 경성대 생물학과 문성기 교수의 인솔 아래 진행된다.

　개똥벌레로도 불리는 반딧불이는 숲속의 맑은 물이 있는 곳이나 습기가 알맞은 곳에서 달팽이, 다슬기 등을 먹이로 서식하는 대표적인 환경 지표종이다. 수명은 10개월 정도이고 성충이 된 후에는 15일 정도 생존한다. 문화적·정서적으로 애정과 향수를 느끼게 하는 곤충이다. 등판은 검고 앞가슴에 무늬가 없는 주황색을 띄는 파파리반딧불이와 우리나라 반딧불이 가운데 가장 크고 빛이 밝은 늦반딧불이 2종이 이기대 일원에서 관찰되고 있다. 

　행사 주최측은 반딧불이가 환경 변화에 원체 예민해 당일 비가 오거나 반딧불이 관찰이 안될 경우를 대비해 미리 반딧불이 수십마리를 채집해 유리병에 넣어 관람객들에게 반딧불이들이 발광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게 배려할 계획이다. 

　아름다운남구21추진협의회 윤현수 공동회장은 "반딧불이 관찰을 통해 어른들에게는 아련한 추억을 선사하고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자연환경 보존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607-43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