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민원부터 숙원사업까지 `봇물'… 추진상황 주민 공개

　신년 구·동정설명회에서 남구 발전을 바라는 127건의 다양한 건의 사항이 모였다. 남구는 이 가운데 시급하고 실현 가능성 높은 주문들은 적극 검토해 구정에 반영키로 했다.
　새해 남구의 살림살이를 설명하고 주민의견을 경청하는 `2018 구·동정설명회 및 주민과의 대화'가 지난 1월 23∼31일 관내 17개 동에서 열렸다. 남구청장을 비롯한 구청 간부들과 지역구 국회의원, 시·구의원 등이 순회하며 가진 설명회에 동별 주민대표 등 540여 명이 참석해 구정 현안과 발전에 관한 격의 없는 질의를 가졌다.
　이번 설명회에서 도로개설 및 정비, 하수시설 개선, 주정차단속과 주차시설 확보, 교통편의시설 설치, CCTV 설치, 주택재개발사업 추진 등 주민 실생활과 직결된 127건(동 현안 29건, 주민건의 98건)의 건의가 쏟아졌다. 건의 사항 가운데 도로·하수 분야가 54건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교통문제, 건축재개발, 공원녹지, 재해예방, 복지 관련 순이었다. 건의사항에서 예산 확보 및 집행이 필요한 예산수반 사업은 94건으로 74%를 차지했다.
　주민건의 가운데는 부산외국어대학교 부지 활용방안과 용호동 일대 교통체증 해소 대책, 용호 시사이드 개발,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 문현동 생태숲 조성사업 등 지역의 숙원사업에 대한 질의와 답변에 주민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밖에 문현초등학교 인근 한국자산관리공사 소유의 땅에 문현동종합복지타운을 건립해 달라는 건의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남구는 설명회에서 나온 다양한 주민 의견을 정리해 해당 부서별로 계획과 처리결과 등 추진상황을 주민들에게 알릴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