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으로 최근 문 닫아 연탄 유통은 당분간 유지
부산의 마지막 연탄 제조업체인 문현동 진아산업이 경영난으로 이달 초 폐업했다. `초량연탄'으로 출발해 5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진아산업은 연탄 수요가 가장 많은 시절에는 한해 매출액 200억 원에 직원만 300명을 고용할 정도로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80년대 이후 연탄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사양길을 걷다가 최근에는 직원이 10여명으로 줄고 매년 큰 폭의 적자를 냈다. 진아산업은 최근까지 부산지역 연탄 사용량의 70% 이상을 공급해왔다. 업체는 한해 연탄 800만 장 이상을 팔아야 손익분기점을 넘는데 지난 4년 동안 한 번도 수익을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진아산업은 연탄 생산은 중단해도 유통망은 당분간 유지해 타 지역에서 연탄을 매입해 부산 지역에 공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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