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준공 … 관중 200석 국제규격 아이스링크
국민체육센터·체육공원 연계 동·하계 스포츠타운

　남구실내빙상장이 기공식을 갖고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 지난 2일 백운포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린 기공식에 서병수 부산시장, 이종철 남구청장, 부산빙상경기연맹 김경자 회장 등 내빈과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빙상장은 사업비 110억원을 들여 내년 4월 준공된다.
　경제성을 고려해 지하층 없이 지상 2층 규모(높이 11m)에 연면적 4,222㎡로 국제규격의 아이스링크(61ｍ×30ｍ), 200석 관람석 등을 갖추게 된다. 2층은 카페 등 휴게시설이 들어선다. 또 친환경 그린에너지로 태양광 발전설비를 갖춘다.
　외관은 백운포의 부드러운 곡선과 동계스포츠의 속도감, 유연함 등을 드러내면서 지역의 랜드마크적 요소를 가미해 디자인했다. 건물 정면이 백운포 바다를 바라 보게 배치된다. 외부마감은 알루미늄 시트에 칼라복층유리 등으로 감각적으로 입혀지고 내부는 지역업체가 생산한 친환경 자재를 설치할 계획이다.
　남구 실내빙상장은 동계스포츠 인프라의 불모지인 부산에서 서부산권의 북구문화센터 빙상장에 이어 두 번째, 동부산권에는 첫번째이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동계스포츠 인프라 확대와 국민 스포츠 복지 증진을 위해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실시한 전국 실내 빙상장 건립지원 공모사업에 남구가 당선되면서 시작됐다.
　실내빙상장이 건립되면 일대는 기존의 남구국민체육센터와 백운포체육공원과 함께 큰 시너지 효과를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2010년 3월 개관한 남구국민체육센터는 수영장, 헬스장, 골프연습장, 배드민턴장 등 8개 종목에 210여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한해 이용객이 50만명에 달한다.
　또 백운포체육공원은 천연잔디구장, 마사축구장, 야구장, 게이트볼장, 풋살구장, 테니스장을 갖추고 있어 빙상장과 함께 영남 최고의 동·하계 종합스포츠타운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