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장에 성재영 남구문화원장 … 3월 출범, 연말 장학금 지급

발기인 총회 성료
남구 출연금 20억원 일시 완납
민간기탁금 4억2000만원 확보

　교육도시의 위상을 올리고 지역인재를 발굴·양성하기 위한 남구장학재단이 조직 구성을 마무리하고 오는 3월 출범을 앞두고 있다. 재단 이사장에는 남구문화원 성재영 원장이 선임됐다.
　남구장학재단 발기인총회가 지난 17일 남구청 5층 대회의실에서 추진위원 2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이날 발기인총회에서 설립취지문과 정관을 채택하고 이사장·감사·이사를 선임했다. 또 장학금 지급 목표치가 담긴 향후 3년간의 사업계획서와 수지예산서를 심의·의결했다.
　장학재단은 이사장과 8명의 이사, 2명의 감사로 조직을 구성했다. 재단 사무소는 남구청 내에 설치하고 상근 직원 한 명을 두되 이사장을 포함해 임직원 전원을 무보수로 운영하기로 했다. 운영위원회 위원은 추후 별도 구성키로 했다.
　재단은 2020년까지 목표 기금 40억원 가운데 절반인 20억원은 민간 기탁으로 조성한다. 남구는 구 출연금 20억 원을 일시부로 완납하기로 했다. 장학기금 가운데 민간출연금은 16일 현재 4억2000만원이 확보된 상태다.
　올해부터 모인 기금에서 매년 2000∼3500만원의 이자 수입(연 1% 적용)이 발생하고 이를 장학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올 연말 남구에 거주하는 고등학생 20명과 대학생 10명을 선정해 각각 50만원과 100만원씩 총 2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민간 출연금이 매년 불어남에 따라 장학금 수혜 학생 규모도 늘어날 전망이다.
　남구장학재단은 부산광역시교육감 앞으로 재단설립허가 신청을 하고 이어 법인명의 재산 이전 절차를 거쳐 법인설립 등기 및 신고절차를 모두 마칠 예정이다.
　한편 남구는 남구장학재단 설립과 운영에 뜻 있는 분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607-4103, 4105
 〈남구장학재단 설립 취지문 5면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