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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소식 (남구청, 안중근 의사 여동생 묘소 새 비석 등 설치)정보를 제공하는 표 - 글번호, 발행년도, 월, 호수, 제목로 구성된 표입니다.
남구청, 안중근 의사 여동생 묘소 새 비석 등 설치
작 성 자 문화체육과 등록일 2016/08/26/ 조   회 1129
첨부파일 안중근의사여동생묘소새비석등설치.jpg (251 kb)

남구청, 안중근 의사 여동생 묘소 새 비석 등 설치

 


"하늘에 계신 안중근 의사
 남구 주민에 고마워할 것"


독립유공자 지정 안돼 40년째 방치
남구청 "독립영웅 혈육 외면 안돼"


 


 남구가 광복 71주년을 맞아 용호동 천주교 묘지에 40년째 방치돼 있는 안중근 의사의 여동생 안성녀 여사 묘소를 정비했다. 기존의 작고 초라했던 시멘트 비석과 상석을 걷어내고 오석으로 된 높이 0.9m의 비석과 0.43m의 상석을 새로 설치했다. 또 주변 잡목을 없애고 묘 진입로 제초 작업도 함께 했다. 안 여사의 묘소가 행정적 지원을 받은 것은 1954년 4월 사망 이후 62년 만에 처음이다.
 비석 앞면에는`독립투사 안중근의사 여동생 안성녀(루시아)의 묘'라고 적고 뒷면에는 공기화 부산교대 명예교수(향토학자)가 작성한 여사의 공적 내용과 추모의 글을 새겼다.
 안 여사는 오빠 안중근이 의거를 일으킨 직후 중국으로 도피해 해방을 맞기 직전까지 독립운동을 펼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항일운동에 대한 공식적인 자료가 발견되지 않아 국가보훈처로부터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지 못했다. 이 때문에 국립현충원에 안장되지 못하고 용호동 천주교 묘지에 사실상 방치되어 왔다.
 남구는 이러한 현실을 안타까워해 묘 정비를 위한 근거 마련을 위해 (사)안중근의사기념관을 통한 의견 조회와 변호사의 법률 자문 등 종합적인 검토를 모두 마친 뒤에 정비사업에 착수했다.
 안 여사의 항일운동과 관련해서는 현재로선 유족 증언 외에 이렇다 할 사료는 없는 상태다. 그러나 안중근 의사의 가족 대부분이 의거 이후 독립운동에 투신했고 여동생 안 여사가 만주 일원에서 독립운동단체와 깊은 인연을 맺은 점 등으로 볼 때 안 여사의 독립운동은 사실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 안 여사는 하나 뿐인 아들의 며느리로 `여걸' 항일투사를 맞기도 했다. 안 여사의 며느리인 오항선 지사는 김좌진 장군과 함께 대일투쟁의 선봉에 섰던 인물로 영화 `암살'의 여주인공 안옥윤에 필적된다. 오 지사는 김좌진이 암살되자 동료를 규합해 1930년 9월 하얼빈 주재 일본영사관을 습격하기도 했다. 건국훈장 애국장에 추서된 오 여사는 지난 2006년 대연5동 자택에서 향년 97세로 별세했다.
 안성녀 여사의 손자이자 오항선 지사의 외아들인 권혁우 광복회 부산지부 남부연합지회장(대연5동 거주)은"할머니는 해방을 맞아 만주에서 서울로 왔다가 6·25가 터지면서 다시 부산으로 피란 왔는데 그때는 부산시장이 챙겨줄 만큼 대우를 받았지만 돌아가신 뒤로는 세인의 관심에서 멀어졌다"고 회고했다. 권 지회장은 "남구 주민을 대표해 남구청이 독립영웅의 혈육에 대한 예우를 해줘 하늘에 계신 안중근 의사가 할머니를 대신해 고마워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남구는 참배객을 위해 안 여사 묘소 주변으로 여사의 공적과 묘소 위치를 알려주는 안내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남구가 용호동 천주교묘지에 방치된 안중근 의사의 여동생 안성녀 여사의 묘소를 정비했다. 사진은 안 여사의 손자인 권혁우(대연5동 거주·광복회 부산지부 남부연합지회장)씨가 새로 설치된 비석을 어루만지고 있다. 작은 사진은 정비 이전의 초라했던 비석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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