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1주년을 맞아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옥상 추모공원에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희생자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추도탑이 설치됐다. 높이 8m의 추도탑은 오석으로 된 2개의 주탑과 알루미늄 등으로 비상하는 5마리 새의 형상을 표현했다. 추도탑 제막식은 지난 11일 김석렬 행정자치부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추도탑 제막식에 앞서 추모공원에서는 일제강제동원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첫 전국합동위령제가 열렸다. 뙤약볕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강제동원 희생자 유족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합동위령제는 행정자치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주최했다. 일제강제동원역사관은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다. 위령제는 아모르합창단의 고향생각 등 합창과 김명자 여사(중요무형문화재 97호, 우봉 이매방춤보존회장)의 살풀이 공연, 종교의례(불교·기독교·천주교), 추도사, 추모사, 분향 및 헌화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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