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전형과 실무진 면접에서는 뽑을 사람보다는 탈락시켜야 할 지원자를 먼저 볼 수밖에 없습니다. 가혹해도 그게 현실입니다. 자기소개서의 오탈자처럼 `하면 안 되는 것'에 더 집중해 떨어뜨릴 명분을 주지 않는 게 좋습니다."
　"면접관들은 인내심이 많지 않습니다. 말을 할 때는 결론부터 밝히고 15초 내에 자기 생각을 전달하는 습관을 기르고 자기소개서에는 추상적 표현보다 입증 가능한 구체적 표현을 적으세요."
　남구와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캠코)가 공기업 취업준비생을 위해 마련한 취업간담회가 지난 8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47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부경대를 포함해 부산 지역 대학취업준비생 12명이 참석했다.
　이날 한국자산관리공사 김학중 취업 팀장이 밝힌 `면접의 비밀'에 취업준비생들의 눈과 귀가 쏠렸다. 질문과 답변으로 후끈 달아오른 간담회는 회사 측이 마련한 식사자리까지 이어져 취업준비생들의 답답함을 풀어줬다. 어느 참석자는 "간담회로 막연했던 취업 준비에 방향을 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참석자 설문에서도 `매우 만족'이라는 평가가 압도적이었다.
　이날 취업간담회는 심각한 청년실업을 해소하기 위해 남구가 추진하는 `청년드림 부산남구캠프'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2012년 12월부터 시작해 이날이 63회차 캠프였다, 취업·창업 준비생들을 인솔해 기업 현장을 직접 방문, 인사담당자로부터 실질적인 취업 노하우를 전해 듣는 중장기 멘토링사업이다.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과 매달 둘째 수요일 캠프를 진행하는데 이날 간담회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입주 공기업과는 처음 마련됐다.
　청년드림 부산남구캠프는 매회 10명 이내 선착순 접수로 진행된다. 경제진흥과(☎607-4292), 남구일자리정보센터(☎607-4347∼8) 전화 혹은 방문 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