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강 영
남구의회 의장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그리고, 박재범 구청장님과 공무원 여러분!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立冬)을 지나 활기차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 뵙게되어 대단히 반갑습니다. 아울러, 2018년 한해를 마무리하고 2019년 새해를 설계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올 한해 의정활동을 총 결산하는 제267회 남구의회 제2차 정례회가 개회됨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돌이켜보면, 올해는 사상 초유의 폭염으로 인해 서민들의 여름나기가 유난히 힘들었던 한해였습니다. 또한, 활력이 넘치는 새로운 남구, 경제가 살아 숨쉬는 희망의 남구를 만들어 달라는 구민의 기대와 바람이 6.13 지방선거를 통해 변화의 바람으로 이어졌고, 지난 7월 2일 구민의 뜻을 받든 제8대 남구의회와 민선7기 구정이 힘차게 출범하였습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오늘부터 33일간 열리는 제267회 제2차 정례회는 행정사무감사를 비롯하여 2019년도 세입·세출예산안, 2018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의결 그리고, 구민의 삶과 밀접하게 관련된 각종 안건을 심사 처리하게 됩니다. 올 한해 구정 전반을 들여다보고 내년 살림살이를 확정하는 이번 회기는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하고 무거운 책임감으로 임해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우선, 법령에 근거한 행정사무감사는 28만 구민의 입장에서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매우 중요한 의정활동입니다. 제출된 자료와 그동안 축적된 의정경험을 바탕으로 꼼꼼하게 묻고 따지시기 바라며 아울러, 합리적인 지적과, 앞으로의 발전방향과 함께 대안도 제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집행부는 성실하고 능동적인 자세로 수감 준비에 만전을 기하여 주시고 아울러, 지적받은 사항은 동일·유사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념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있어서는 구민의 혈세가 비효율적이고 낭비성 사업에 허투루 사용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쓰는 한편, 합리적인 재원 배분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구민의 안전을 강화하는데 적절하게 편성되도록 심도있게 살펴봐 주시기 바랍니다.
　박재범 구청장님과 공무원 여러분!
　저는, 제8대 남구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취임하면서 한결같은 마음으로 소통과 협치를 강조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집행부 일련의 행태를 보면 중요한 사항이나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의회에 사전 설명이나 보고, 의견 청취, 사전 협의와 동의를 누락하거나 소홀히 하는 등 주민의 대의기관인 의회와 협력하고 소통하려는 노력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 결과, 2건의 조례안이 계류되어 의회 갈등과 난맥상이 장기화되도록 원인을 제공했다는 점을 깊이 반성해야 합니다. 의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협치를 이루어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집행부가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견지하고 이해와 협력을 구하려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상호존중의 바탕위에서 서로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으는 등 공동의 노력을 통해 멈춰버린 민선7기 구정 시계를 활기차게 다시 돌려야 합니다.
　우리 의회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주민들로부터 위임받은 견제와 감시의 역할을 과연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지 되돌아 보아야 합니다. 이제라도, 주민의 뜻을 받들어 민의를 제대로 읽고 받아들이는 노력과 함께 초당적으로 대화하고 타협하는 협력의 정치를 펼쳐 나가야 합니다. 앞으로, 지방의회와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다양하고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 주실 것을 당부 드리며, 내년에도 의원님들의 역동적이고 왕성한 의정활동을 기대합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그리고, 박재범 구청장님과 공무원 여러분!
　부푼 기대와 희망을 안고 시작한 2018년 한해도 이제 불과 50여일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연초 활기차게 시작했던 각종 사업들이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지 살펴보고 부진한 사업에 대하여는 더 한층 박차를 가하여 사업 추진과 마무리에 차질이 없도록 꼼꼼하게 챙겨 주시기 바랍니다. 올 겨울은 예년보다 길고 매우 추울 것이라는 기상청의 전망이 있습니다.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은 없는지 꼼꼼히 살펴 모두가 따뜻하고 행복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당부 드립니다. 끝으로, 얼마 남지 않은 올 한해 잘 마무리하시고 구민 여러분과, 함께하신 모든 분들의 건승을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