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청
문화관광
남구의회
보건소
도서관
남구미디어
의정소식
부산남구신문 > 의정소식
| 장애를 넘어 함께하는 통합놀이터 | |||||
|---|---|---|---|---|---|
| 작 성 자 | 문화미디어과 | 등록일 | 2023/02/01/ | 조 회 | 59 |
| 첨부파일 | |||||
|
고선화 의원 (용호 1·2·3·4동) 2023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계묘년 검은 토끼의 해를 맞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넘치는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어린 시절의 경험은 가치관이나 태도에 많은 영향을 줍니다. 어릴 때부터 다양한 사람과 어울려 시간을 보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마음이 넓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통합 놀이터는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장애 아동들이 불편함 없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놀 수 있는 놀이터는 전국 7만 7천여 곳의 일반 놀이터 중 0.03%인 20여 곳뿐이며, 부산시에는 한곳도 없는 실정입니다. 최근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우리 아이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실내에서 보내고 있고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발달지연, 디지털 매체 중독과 외부 활동 부재로 신체적 비만까지도 발생하고 있으며, 장애 아동의 경우에는 문제가 더욱 심각합니다. 낯선 사회 환경과 신체활동 제약은 변화에 대한 적응이 쉽지 않은 장애 아동들에게 많은 스트레스와 정신건강 악화를 야기하여 공격적인 행동을 증가시켰습니다. 이로 인해 새로운 문제행동들이 나타나게 되었으며 장애 아동 본인뿐만 아니라 그 가족까지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도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되었지만,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동등한 권리를 누리기에는 사회의 기반 시설이 여전히 부족합니다. 그저 함께 어울려 즐겁게 뛰어놀아야 할 놀이터에서조차 차별받는 아이들을 생각하면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참 마음이 아픕니다. 〈장애인 차별 금지법〉 제36조에서도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장애 아동이 다른 아동과 동등한 권리와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다해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습니다. 남구에서만이라도 장애 아동뿐만 아니라 비장애 아동도 안전한 시설에서 동등하게 어우러져 놀 수 있는 통합 놀이터가 있어 아이들이 함께 어울리며 뛰어놀 수 있다면, 우리 사회는 장애라는 차이를 넘어 그 모습 그대로 존중받는 사회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 운영 중인 놀이터를 재보수하거나 시설물을 교체할 때에는 안전한 설계와 함께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장애인 화장실 등 무장애 놀이터가 갖춰야 할 편의 시설까지 세심히 살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장애인 인식개선 캠페인을 통해 지역주민들과 아동들에게 통합 놀이터에 대한 인식이 바뀔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십시오. 앞으로 남구에서 처음으로 통합 놀이터를 만들 수 있도록 하나씩 바꿔 줄 것을 강력히 요청드립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