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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건강한 환경서 만든 건강한 빵 … `전국구 빵집으로)정보를 제공하는 표 - 글번호, 발행년도, 월, 호수, 제목로 구성된 표입니다.
건강한 환경서 만든 건강한 빵 … `전국구 빵집으로
작 성 자 소통감사담당관 등록일 2021/08/31/ 조   회 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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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환경서 만든 건강한 빵 … `전국구 빵집'으로

위생등급업소를 가다

〈4〉채식주의 빵 전문점
대연동 수수베이커리

 대연5동 수수베이커리의 허예진 대표는 빵 없이는 못 사는 자칭 `빵순이'다. 빵이 좋아 대학에서 무역학을 전공하고도 제과제빵에 취직했다. 세끼 빵을 먹을 수 있었지만, 아토피 체질은 우유와 계란이 들어간 빵을 거부했다. 혀는 행복해도 몸은 불행했다. 빵을 끊을 수 없던 그는 `아토피 걱정 없이 빵을 마음껏 먹을 수 없을까' 고민에 빠졌고 그렇게 찾은 대안이 채식베이커리 `비건빵'이었다. `비건(vegan)'은 고기는 물론이고 우유, 계란 등 동물성 식품의 섭취를 일절 거부하는 엄격한 채식주의를 의미한다.
 허 대표는 비건빵 레시피 개발에 1년을 투자한 뒤 2021년 1월 대연5동 주택가에 동물성 식재료를 전혀 쓰지 않는 `비건 베이커리 카페'를 열었다.
 소화를 저해하는 글루텐이 포함된 백밀가루 대신 통밀이나 현밀, 쌀가루로 빵을 만든다. 우유 대신 두유, 버터 대신 코로넛 등 식물성오일을 사용한다. 설탕은 사탕수수당으로 대체하고 재료가 가진 본연의 단맛을 극대화했다. 합성료, 보존료, 인공색소 등도 쓰지 않는다. 그 덕분에 당뇨환자나 아토피환자, 동물성식품에 알레르기를 가진 이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건강한 빵'이 만들어진다. 까다로운 식자재와 레시피로 비건빵은 일반빵에 비해 조금 비싸지만 같은 부피에 중량이 배 가까이 나가 적게 먹어도 포만감을 줘 한 끼 식사로도 거뜬하다.
 허 대표의 비건빵은 일반빵에 비해 풍미는 다소 떨어지지만 특유의 찰진 맛이 일품이다. 수수베이커리의 빵 맛을 본 고객들이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등으로 입소문을 내면서 매출의 8할이 인터넷 주문과 택배로 이뤄진다. 부산 전역은 물론이고 멀리 제주도에서 주문이 들어오는 `전국구 빵집'으로 성장했다. 쑥향이 매력적인 수부닝빵은 카페에 정기 납품을 하고 있다.
 수수베이커리는 지난해 연말 위생등급제 최고 단계인 `매우우수'를 받았다. 식약처의 컨설팅으로 복잡한 서류 준비를 수월하게 해 인증 획득에는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한다. 청결한 위생관리로 고객이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면 구수한 빵내음에만 몰입할 수 있다. 건강한 환경에서 건강한 빵이 나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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