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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시어머니〈안성녀〉·며느리〈오항선〉 함께 한 항일운동)정보를 제공하는 표 - 글번호, 발행년도, 월, 호수, 제목로 구성된 표입니다.
시어머니〈안성녀〉·며느리〈오항선〉 함께 한 항일운동
작 성 자 소통감사담당관 등록일 2021/08/31/ 조   회 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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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안성녀〉·며느리〈오항선〉 함께 한 항일운동
남구 거주 안중근 유족들 `안중근家 여성록' 책 발간
`50년 백운포 방치' 여동생 안성녀 행적 등 집중 정리

 백운포 천주교 묘역에 반세기 가까이 방치된 안중근 의사의 여동생인 안성녀 여사를 조명한 책이 발간됐다. 책 `안중근家 여성록'은 조마리아, 안성녀, 김아리, 안미생, 오항선, 조순옥 6명의 여성독립운동가를 다루고 있다. 항일투쟁의 선봉에 선 안중근 가문의 여성 독립운동가를 다룬 책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 6명 가운데 남구와 특별한 인연을 가진 인물이 안성녀, 오항선 여사다. 두 사람은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로 책 출판은 사실상 이 두 독립운동가의 이야기를 세상에 알리기 위한 목적이 크다.
 안성녀 여사는 안중근 의사의 여동생으로, 안 의사의 하얼빈 의거 직후 일제의 탄압을 피해 중국으로 탈출해 30여 년 망명생활을 하다 광복을 맞아 귀국했다. 이후 6·25 발발로 서울에서 부산으로 피란 와 1954년 숙환으로 별세해 영도 청학동에 묻혔다. 묘소 일대가 개발되면서 1974년 유족들이 여사의 유해를 지금의 백운포로 옮겨 왔다. 안 여사는 독립운동 관련 기록물이 남아 있지 않아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안 여사는 중국 망명생활 도중 슬하에 1남 3녀를 두었는데, 외아들 권헌이 독립운동가 오항선 여사와 결혼해 독립운동 종가의 명성을 이었다. 오 여사는 김좌진 장군 밑에서 항일투쟁 선봉에 선 애국지사로 1930년 1월24일 김좌진 장군이 암살당하자 동지들과 함께 하얼빈 주재 일본영사관 습격 모의하다 옥고를 치렀다.
 1936년 중국 북만주 석두하자에서 안 여사의 권고로 외아들 권헌과 결혼한 오 여사는 해방 후 시어머니 안 여사를 모시고 귀국했다. 1969년 대연동으로 이사 와 생활하다 2006년 8월 6일 97세 일기로 별세했으며 현충원에 안장됐다. 1977년 건국포장에 이어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았다.
 책 `안중근家 여성록'은 안성녀,과 오항선 두 애국지사의 행적과 자료를 주로 다루고 있다. 책은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소와 함께 안성녀오항선추모기념사업회에서 발간했는데 공동 저자인 권순일 씨는 안 여사의 증손자이다. 2018년 2월 출범한 안성녀 여사 독립유공자 수훈 추진위원회가 최근 명칭을 안성녀·오항선 추모기념사업회로 바꿨다. 추모기념사업회 사무실은 대연동에 두고 있다.

1951년 부산 중구 중앙성당에서 열린 안중근 의사의 차남 안준생의 장례식, 원형 점선 안이 안성녀 여사, 맨 오른쪽이 안 여사의 아들이자 오항선 여사의 남편 권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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