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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위생등급업소를 가다)정보를 제공하는 표 - 글번호, 발행년도, 월, 호수, 제목로 구성된 표입니다.
위생등급업소를 가다
작 성 자 소통감사담당관 등록일 2021/07/02/ 조   회 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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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델라7

"내 가족에 주듯 음식 만들면  그게 1등 위생"

 "위생등급을 평가하러 온 담당자가 깜짝 놀라며 오히려 `위생관리에 한수 배워간다'고 말하더군요. 채점자가 답안지를 보고 칭찬을 하는 모양새라 얼마나 뿌듯하던지…".
 지난해 11월 위생등급업소 최고등급인 `매우 우수'를 받은 아델라7의 서홍원 대표는 당시의 에피소드를 떠올리며 웃었다. 그도 그럴 것이 아델라7은 음식점 위생등급제보다 훨씬 까다롭고 엄격하다는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이른바 해썹(HACCP) 인증업체이다. 황령산 자락 대동골에 2020년 2월 문을 연 아델라7은 3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1층 매장은 손님을 받는 디저트카페이고 2∼3층은 제과·제빵을 생산하고 있다. 서 대표는 "건물을 지을 때 처음부터 `위생'을 고려해 설계 했다"고 말했다.
 35년간 제빵제과업에 몸담은 서 대표에게 위생 관리의 비결을 묻자 이런 답이 돌아왔다. "그냥 내 가족에게 먹이는 마음으로 제품을 만들면 됩니다"
 굳이 위생등급이 아니어도 아델라7은 제과제빵 분야에서 꽤 알아주는 맛집이다. 경남 함양 출신인 서 대표는 고교 졸업과 동시에 돈을 벌기 위해 부산행 버스를 탔다. 바지 주머니에 든 5,300원이 전 재산이었다. 제빵기술을 익혀 1993년 남구에 한빛제과를 열며 제빵 외길을 걸어 왔다. 이후 조선호텔 제과장, 대학의 외래·겸임교수와 제과제빵학원도 20년간 운영했다.
 아델라는 그리스신화에서 달콤한 음식을 백성들에게 나눠주는 `아델라 공주'를 뜻한다. 여기에 최신 트렌드인 베이커리카페로 커피, 애프터눈 티, 초콜릿, 브런치, 빵, 쿠키, 케이크 7가지 아이템을 합쳐 상호를 지었다. 아델라7이 입소문을 탄 데는 위생 외에도 신선하고 좋은 식자재가 한몫을 했다. 거의 모든 식자재는 게르마늄 토양으로 유명한 고향 함양에서 농사를 짓는 친형으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가게 운영은 빠듯하지만, 그래도 2020년은 아델라7이 세상에 존재감을 알리는 한 해였다. 위생등급 지정 외에도 사회공헌을 실천하는 모범업소에만 부여하는 소상공인 공동브랜드인 `K TAG' 인증을 받았다. 또 모범 소상공인으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서 대표는 지역 소상공인들의 단합과 권익 보호를 위해 지난해 8월 출범한 남구소상공인연합회의 초대회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음식 재활용 및 식당의 비위생적 환경은 고객에 대한 `테러'이자 후진국형 범죄입니다. 청결과 위생은 코로나 불황을 이기는 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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