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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6.25 발발 70주년 특집] 스웨덴의 마음을 훔친 `남구의 딸 캠벨 에이시아)정보를 제공하는 표 - 글번호, 발행년도, 월, 호수, 제목로 구성된 표입니다.
[6.25 발발 70주년 특집] 스웨덴의 마음을 훔친 `남구의 딸 캠벨 에이시아
작 성 자 소통감사담당관 등록일 2020/01/02/ 조   회 307
첨부파일 5-1cw15.jpg (125 kb)

[6.25 발발 70주년 특집] 스웨덴의 마음을 훔친 `남구의 딸 캠벨 에이시아

 

`한국전과 스웨덴 사람들' 기념식에서 단독 사회를 맡은 용문초 6학년 캠벨 에이시아 양이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다큐 `한국전과 스웨덴사람들' 상영회 단독 사회
12세 어린이가 외국정상 초청행사 진행 유례 없어
남구청 추천으로 성사 … 스웨덴 간호장교 복장 재연


 지난 12월 20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 방한 기념 다큐멘터리 영화 상영회'에서 다큐멘터리 `한국전과 스웨덴사람들(Swedes in the Korean War)'보다 더 주목을 받은 이가 바로 용호동에 사는 열두살 캠벨 에이시아 양이다.
 영화 상영에 앞서 마려된 기념식에서 에이시아는 단독 사회와 스피치를 맡았다. 외국 정상과 외교사절단이 대거 참석한 무거운 자리에 어린 초등학생이 사회를 맡은 것은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들다. 이번 에이시아의 `캐스팅'은 남구청이 주한스웨덴대사관에 추천해 이뤄졌다. 에이시아는 앞서 6월 18일 공군참모총장이 주관한 6·25전쟁 공군전력 파견 8개국 초청행사에서 직접 쓴 감사 편지를 영어로 낭독해 참석자 전원에게서 기립박수를 받는가 하면 6월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군 및 유엔군 참전유공자 초청 오찬'에서도 공연과 사회, 프레젠테이션, 현장 인터뷰 등을 진행해 큰 화제를 모았다.
 에이시아는 초등학교 3학년이던 2016년 한국전에 참전해 121명이 전사한 네덜란드의 반호이츠 부대를 방문한 것을 계기로 미국, 캐나다, 에티오피아, 네덜란드, 벨기에, 스웨덴 등 전세계 유엔군 참전용사들과 국경과 언어, 세대를 넘나들며 우정을 쌓아 `꼬마 외교관'이란 별명을 얻고 있다.
 이날 에이시아는 70년 전 부산에 주둔한 스웨덴적십자야전병원에 근무한 스웨덴 간호장교의 군복을 입고 손에는 스웨덴 의료진의 영정사진을 들고 등장했다. 사진의 주인공은 스웨덴 참전 의료진인 비비 블롬베리 씨로 에이시아는 그의 유족과 2년간 특별한 우정을 이어오고 있는데 그 인연을 참석자들에게 들려줘 큰 박수를 받았다. 딸인 피아 씨는 모친이 부산에 파병 온 의료진이었는지 모른 채 성장했다. 이후 어머니와 아버지 모두 돌아가신 뒤 어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다 한국에서 찍은 수 백 장의 사진을 발견하면서 모친과 한국과의 오랜 인연을 알게 되었다. 이후 피아 씨는 스웨덴 한국전 참전용사협회 일을 도우며 모친과 함께 한국에 파병 갔던 동료들과 어머니에게서 치료받은 한국인 환자들을 만나면서 비로소 스웨덴 의료진들이 한국에서 어떤 일을 하였는지 알게 되었고 이를 에이시아에게 설명했다. 이날 에이시아는 피아 씨의 어머니가 입던 간호장교 복장을 재연한 것 외에 피아 씨 부모님의 유품인 배지와 핀을 군복에 부착해 남다른 의미를 전했다. 
 행사를 마친 뒤 에이시아는 "기념식 때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스웨덴에 있는 피아 씨에게 보내줬는데 `마치 돌아가신 부모님들이 살아오신 것 같다'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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