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은 남구의 마흔넷 생일날이다. 1957년 1월 1일 구제(區制) 실시 이후 부산진구와 동래구 관할 출장소로 머물다가 변두리와 도심지의 균형발전을 위해 1975년 10월 1일 동구, 부산진구, 동래구의 인접 부분을 하나로 묶어 남구가 발족했다. 당시 남구의 인구는 35만2800여명, 이후 도시 고도화로 1994년 말 53만 4866명까지 늘어났다. 개청 20주년이 되던 1995년 3월 1일 지방자치제를 앞두고 수영구가 분구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강산이 네 번 바뀌는 동안 남구도 천지개벽에 준하는 변화가 일어났다. 대표적 사안 위주로 숨 가쁘게 달려온 44년을 시간 순으로 정리해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