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워킹 페스티벌

　이기대 해안길이 아시아의 `명품 산책로' 반열에 첫 발을 내딛었다.
　`2019 아시아 걷기 총회(Asia Trails Conference) 부산'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아시아워킹페스티벌과 남구의 제36회 오륙도사랑걷기축제가 지난 10월 12일 이기대 일원에서 함께 열렸다. 이날 걷기 코스는 동생말∼어울마당∼치마바위∼큰고개쉼터∼용호중대∼오륙도스카이워크∼백운포체육공원 등 8km로 이기대의 천혜 절경을 만끽할 수 있는 구간으로 구성됐다.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11개국 ATC 관계자들은 동생말에서 오전 8시 30분께 출발하고, 오륙도사랑걷기축제 참가자 3000여명은 용호동 부산환경공단 남부사업소에서 이보다 한 시간 가량 늦춰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태풍 하기비스의 간접영향으로 어울마당 인근에는 파도와 바람이 거칠었지만 참가자들은 평소 보지 못한 풍광에 환호성을 지르며 걷기축제를 만끽했다.
　도착지인 백운포체육공원에서 아시아워킹페스티벌과 오륙도사랑걷축제 참가자들이 한데 어울려 다앙한 문화공연과 경품행사를 즐겼다. 특히 남구는 국경을 초월한 화합의 의미로 3000인분 초대형 비빔밥을 즉석해서 만들어 참가자들에게 나눠주는 이색 행사를 가져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