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램 열풍 그 이유는

　트램은 세계적으로 약 400개 도시에서 운영 중이며, 경량전철 시장의 약 85%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향후 10년 내에 약 180개 도시에서 추가로 도입할 예상된다. 트램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트램이 가지고 있는 많은 장점들로 인해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인간중심적이고, 친환경적인 대중교통 수단이다. 기존 지하철과 고가의 경전철은 장애인, 유모차 등 교통약자들이 이용하기 매우 불편한 시설인데 반해, 트램은 버스와 유사한 승강장에서 탑승이 가능하기 때문에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도로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의 대부분이 자동차에서 발생하고 있다. 자동차 연소로 발생하거나, 제동시 발생하는 마찰로 인한 디스크 및 타이어 분진이 그 원인인데 반해, 트램은 자동차의 1/8 수준으로 미세먼지 배출량이 적다. 포르투갈의 경우 트램을 추진하는 정부 부처가 교통부가 아닌 환경부에서 추진하고 있다.
　트램은 또 기존 도시철도에 비해 매우 경제적이다. 지하철은 ㎞당 건설비가 1,300억원, 경전철은 약 500∼700억원 정도가 들어야 건설이 가능한데 비해 트램은 건설비가 약 200억원으로 저렴하게 건설할 수 있으며, 기존 도로노면을 활용하여 공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평균 1년 안에 완공 가능하다. 또한 경제적인 운영비로 인하여 중소도시에서 운영하기 적합하다.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수단으로 트램이 적극 활용된다. 흔히들 트램이나 경전철이 집근처에 생기면 부동산 가치가 상승하는 효과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트램사업을 추진시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기위한 도시재생 사업과 연계, 트램을 간선 또는 지선으로 활용할 경우 버스 노선의 개편, 도로정비 사업등을 통한 도로의 확보, 트랜짓몰(대중교통전용지구)과 같은 보행을 활성화하여 문화, 상권이 살아나는 효과를 만드는 등 다양한 정책이 동시에 추진되어야 한다.

 곽재호(한국철도기술연구원 무가선트램연구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