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이 故 이익주 남구 부구청장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조형물.
이익주 전 부구청장 2005년 함평 폭설 지원 도중 순직 함평군 "고인에 감사" 조형물·추모비 세워 매년 추모 함평과 남구의 자매결연에는 `애틋한 사연'이 숨어 있다. 이야기는 2005년으로 거슬러 간다. 그해 12월 27일 함평에 67년 만에 큰 폭설이 내려 농가들은 깊은 실의에 빠졌다. 이에 부산시 공무원들이 폭설 지원에 나섰다. 이때 남구에서 부구청장(2000년 11월∼2002년 2월)을 지낸 바 있는 부산시 이익주 행정관리국장도 폭설 지원에 나섰다가 과로로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함평군은 이듬해 순직한 이 국장을 기리고 영호남의 화합을 바라는 9.5m 높이의 스테인레스 조형물과 추모비를 나주시와 이웃한 국도변의 소공원에 건립했다. 추모비에는 고인의 얼굴과 비문과 경력, 영·호남 시인들의 추모시가 새겨져 있다. 2006년 3월 29일 추모비 제막식 때 하얀 나비 550마리가 하늘을 날며 고인을 추모해 참석한 이들의 눈시울을 젖게 했다. 이후 함평군은 매년 12월 고인을 기리는 추모식을 열고 있다. 남구와 함평은 이날 추모비 앞에서 자매결연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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