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획·특집

home 부산남구신문 > 기획·특집
  • facebook
  • twitter
  • print
기획·특집 (신이 선물한 `축복의 나무 알고보니 …)정보를 제공하는 표 - 글번호, 발행년도, 월, 호수, 제목로 구성된 표입니다.
신이 선물한 `축복의 나무 알고보니 …
작 성 자 소통감사담당관 등록일 2019/06/29/ 조   회 251
첨부파일


 바람고개를 시작으로 황령산 산허리를 에두른 편백숲은 남구의 자랑거리이다. 널찍한 산속 임도 좌우로 창검처럼 곧게 뻗어 하늘을 가리는 모습이 장관이다. 황령산 편백숲은 축구장 70∼80배 규모인 76만㎡로 19만 그루가 식재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곳 편백숲은 1976년부터 1981년까지 5년간 정부의 치산녹화사업으로 조림된 인공숲이다. 남구청이 1975년 10월 1일 개청되었으니 황령산 편백숲은 남구의 역사와 함께 하고 있다.
 편백(扁柏)나무는 사실 우리 고유의 수종은 아니다. 일본이 원산지로 1904년 목재 생산을 위해 국내에 처음 들어왔다. 침엽수임에도 추위에 약해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자라고 있어 중부 이북에는 편백나무를 보기가 쉽지 않다. 노송(老松)이나 회목(檜木)으로도 불리지만 편백나무의 정식 명칭은 `히노끼(Hinoki)'로 일본에서는 오랫동안 최고급 내장재로 사용되어 왔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건물인 일본 나라현의 호류지도 편백나무로 지어졌다. 수령 1000년 이상 된 편백나무로 사찰의 기둥을 세웠는데 건축 이후 1300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건재하다.
 편백숲은 치유의 숲으로 불린다. 침엽수 가운데 피톤치드(phytoncide)를 가장 많이 내뿜는데, 이 휘발성 물질인 피톤치드는 사람의 면역력을 높이고 아토피 피부염 등  알레르기성 염증을 완화에 효과가 탁월하다. 또 살균 작용이 뛰어나고 내수성이 강해 물에 닿으면 고유의 향이 진하게 퍼져 잡냄새도 잡아준다.
 편백은 그야말로 신이 인간에게 선물한 `축복의 나무'이다. 도심 한복판 치유의 숲에서 심신을 샤워하는 행복을 만끽해 볼 일이다.


목록

만족도조사 ㅣ 현재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와 편의성에 만족하셨습니까?

  • 5점(매우만족)
  • 4점(만족)
  • 3점(보통)
  • 2점(불만)
  • 1점(매우불만)

등록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