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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25세 청년 사장님, 창업하고 맨 먼저 한 일은 기부)정보를 제공하는 표 - 글번호, 발행년도, 월, 호수, 제목로 구성된 표입니다.
25세 청년 사장님, 창업하고 맨 먼저 한 일은 기부
작 성 자 소통감사담당관 등록일 2019/02/01/ 조   회 260
첨부파일 5-1bw15.jpg (4168 kb)

25세 청년 사장님, 창업하고 맨 먼저 한 일은 기부

▲ 루다몰의 구판관 대표(왼쪽)가 동업하는 친구와 함께 숙소 겸 사무실에서 에어팟 철가루 방지 스티커(작은 사진)를 택배 포장하고 있다.


인터넷 쇼핑업체 `루다몰' 창업기


고가의 에어팟 불편함에 철가루 스티커 아이디어 `힌트'
대연동 원룸 얻어 24시간 근무, 창업 4개월만에 중국 시장 노크


 애플이 출시한 블루투스 이어폰인 에어팟. 20만원이 넘는 고가임에도 이어폰을 담는 케이스는 한번 손때가 묻으면 잘 지워지지 않는 단점을 갖고 있다. 요리사를 꿈꾸던 스물다섯 구판관 씨에게도 이 점이 늘 불만이었다. "에어팟 케이스를 깨끗하게 보관할 수 있는 `예쁜 보호필름'이 있으면 좋을 텐데…." 사소한 불편은 아이디어를 낳았고 그 아이디어는 창업의 밀알이 되었다.
 대연1동의 원룸촌. 4평 남짓한 원룸이 그의 집이자 인터넷 유통업체 `루다몰'의 사무실이다. 루다몰은 구 대표의 불편을 해소한 `에어팟 철가루 방지 스티커'를 제작·유통하고 있다. 지난해 8월말 친구와 함께 사업을 시작해 현재 4개월이 조금 넘었다. 판매는 네이버쇼핑과 티몬, 위메프, 11번가 등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이뤄진다. 마진이 높고 제품이 좋다는 입소문이 빠르게 퍼져 창업 두 달 째인 지난 9월과 10월에는 월매출 3000만원을 찍었다.
 일감이 많아지면서 간이과세자에서 일반과세자로 전환되었고 직원도 한 명 채용했다. 틈새시장 공략은 일단은 성공이었다. 하지만 `철가루 방지 스티커'는 제작 공정이 단순해 얼마 전부터 엇비슷한 제품들이 시장에 나돌기 시작했다. 해서 구 대표는 해외 판로 개척에 나서 2월 중순부터 중국 최대 인터넷쇼핑몰 타오바오에 이 스티커를 입점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말 구 대표는 원룸 근처 대연1동 주민센터를 무작정 방문해 60만원 상당의 현금과 쌀을 기탁했다. 60만원은 그에게 두 달 치 월세에 맞먹는 돈으로 적지 않은 액수다. 최근에는 주민센터로부터 소년가장 한명을 추천 받아 `동네 형님'처럼 챙기고 있다. "저도 어릴 적 많은 도움을 받으며 생활했습니다. 작은 것이라도 이웃들과 나누고 싶었습니다."
 창업 4개월째 여전히 살얼음을 걷고 있지만, 스물다섯 청년 창업가의 `착한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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