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획·특집

home 부산남구신문 > 기획·특집
  • facebook
  • twitter
  • print
기획·특집 (만화로 기록한 남구의 역사)정보를 제공하는 표 - 글번호, 발행년도, 월, 호수, 제목로 구성된 표입니다.
만화로 기록한 남구의 역사
작 성 자 소통감사담당관 등록일 2019/02/28/ 조   회 299
첨부파일 9-2.png (109 kb)

만화로 기록한 남구의 역사

23년 연재 마감한 4컷 만화 `신선대' 채규종 화백

 본지 오피니언 지면에 매달 게재하던 4컷 만화 `신선대'가 지난 호(2019년 2월 1일자)를 끝으로 긴 연재를 마감했다. 본지 창간호(1996년 1월 25일자)부터 연재를 시작했으니 23년 만이다. 이 정도 세월이면 `역사'란 표현이 조금도 어색하지 않다. `남구의 소사'를 카툰으로 기록한 채규종(63) 화백에게 그래서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채 화백은 신선대와 함께 본지 창간호부터 2014년까지 `남구 만평'도 그렸다. 그 달의 크고 작은 이슈 가운데 주제를 잡아 삽화로 압축하는 작업은 고된 만큼 보람도 많았다. 그의 작품들만 모아도 남구의 상전벽해가 한 눈에 읽힌다.
 채 화백은 직업 `만화쟁이'는 아니었다. 학창시절 기성 만화를 따라 그리는 `습작'을 통해 그림 그리는 법을 익혔다. 젊었을 때는 원양어선을 탄 뱃사람이었다. 국내 해양수산업이 호황을 누리던 1980년대 스페인 라스팔마스 해역에서 생활했다. 라스팔마스는 당시 우리나라 최대의 대서양 원양어업 전진기지였다. 무선통신사로 근무하면서 무료한 선상 생활에서 취미로 선원 잡지를 발행했다. 통신으로 접한 국내 소식과 선원 구인 등의 동향을 모아 8페이지의 `레이다'를 만들어 항구에 정박한 수백 척의 국내 원양어선에 잡지를 돌렸다. 그의 특기인 만화가 가장 인기를 많이 끌었다. 이후 국내에 들어와 전국원양산업노동조합에서 홍보 관련 업무를 봤다. `해상노련노보' `수산뉴스' `노총' 등 관련 기관지에 촌철살인의 만평을 실었고 일간지에도 틈틈이 기고했다. 화풍에 관록이 묻어나면서 부산지역 시사만화가와 아마추어 작가들과 연대해 1992년 부산카툰클럽을 창단했다. 원양 선원들의 권익 보호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2016년에는 제24회 부산산업평화상도 받았다. 전국원양산업노조위원장으로 재직하다 2017년 정년을 맞았다.
 "23년이나 흘렀는지 몰랐다"는 채 화백은 "만화·만평은 찰나의 예술이지만 담고 있는 메시지만큼은 남구 독자에게 긴 여운으로 남을 수 있게 노력했다"고 회고했다.



목록

만족도조사 ㅣ 현재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와 편의성에 만족하셨습니까?

  • 5점(매우만족)
  • 4점(만족)
  • 3점(보통)
  • 2점(불만)
  • 1점(매우불만)

등록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