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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커피향기 흐르는 어른들의 장난감 천국)정보를 제공하는 표 - 글번호, 발행년도, 월, 호수, 제목로 구성된 표입니다.
커피향기 흐르는 어른들의 장난감 천국
작 성 자 문화체육과 등록일 2018/12/27/ 조   회 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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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향기 흐르는 어른들의 장난감 천국

커피향기 흐르는 어른들의 장난감 천국

부산공고 인근 `부산장난감박물관' 개관
세계 희귀장난감 전시 … 문화명소 기대감

 대연동 부산공고 정문 인근에 위치한 4층 건물이 흥미롭다. 실사 크기의 슈렉, 미니언즈, 스머프 그리고 인크레더블의 고무인간 일라스티걸이 옥상 난간에 매달려 있다. 1층 통유리 안에는 부카티 클래식카도 눈에 띈다. 대체 뭐하는 곳일까.
 남구에 기상천외한 부산장난감박물관(공동 관장 김태유, 박은신)이 `새로' 문을 열었다. 1층과 2층에 전 세계 희귀 장난감 1000여점이 전시돼 있다. 1층은 편안하게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를 겸한다. 카페는 도로명 주소에서 이름을 빌려와 `토이구구'로 붙였다.
 사실 장난감박물관은 5년 전 대연동 못골골목시장에서 처음 개관했다. 이후 서구 토성동과 멀리 울산 고래관광특구인 장생포로 거처를 옮겼다가 다시 남구로 귀환했다. 비어있던 건물을 인수, 리모델링을 거쳐 박물관 전용 사옥을 마련했다. 이번에 완전히 남구에 뿌리를 내렸다.
 작은 피규어부터 노래하며 움직이는 도라에몽 밴드, 제트엔진을 단 축소 전투기, 나사우주복을 입은 우주인 인형까지 장난감의 종류와 특징은 천차만별이다. 장난감이란 명칭 탓에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아이들보다는 어른들이 더 흥미로워할 것들이다. 전시 장난감 대부분은 태엽이나 건전지를 이용해 스스로 동작하는 오토마타(Automata·작동완구)이다. 장난감 속에 과학과 기술, 문화가 녹아있어 디자인 전공자나 과학이나 기술에 관심 많은 학생들에게 유익하다.
 이들 장난감의 주인은 대연동 윌리스병원의 김태유 병원장으로 20여년 인터넷 경매를 통해 수집해 온 것들이다. 의사 초년생 시절 인지장애를 겪는 치매환자와 아동의 치료를 위해 적당한 교구를 찾다 장난감에 관심을 가져 하나둘 모으기 시작한 게 여기까지 왔다. 김 관장은 "정교하고 오묘한 원리는 장난감을 넘어 과학과 기술, 시대상이 집약된 문명적 산물"이라며 "이곳 장난감들을 `장난'으로만 보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실제 그는 자신의 장난감에서 힌트를 얻어 치매 치료 프로그램인 `브레인 헬스'와 알약을 가루로 만드는 `약 산제기' 등 수많은 발명품을 만들어 상업화에 성공했다. 장난감박물관에는 그의 발명품들이 함께 전시되어 있다.
 김 관장은 남구에서 병원 경영 외에 남구문화원 이사와 남구 새마을지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남구장학회에 5000만원도 기탁했다. 남구에 남다른 애정을 쏟고 있는 그는 장난감박물관을 통해 남구 문화가 좀 더 성숙되길 희망하고 있다. "장난감은 어린이에게는 즐거움을, 어른에게는 추억여행을 선물하는 365일 크리스마스 선물입니다. 장난감박물관을 통해 남구가 홍대 앞처럼 개성 있는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길 꿈꿔봅니다."
 장난감 박물관 입장료는 2000원이지만 카페에서 음료를 구매한 고객에 한해 무료이다. 주차공간 없음. 주소:남구 수영로196번길 99. ☎612-0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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