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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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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이야기 (온정을 나눠주세요)정보를 제공하는 표 - 글번호, 발행년도, 월, 호수, 제목로 구성된 표입니다.
온정을 나눠주세요
작 성 자 문화미디어과 등록일 2023/02/01/ 조   회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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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어린시절을 보냈던 영자씨는 30대 후반이 되어서야 이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식당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단골손님이었던 성실한 남편을 만나 결혼도 하였습니다. 하늘도 영자씨의 편인 듯 웃음이 가득할 줄만 알았던 어느날 집안 곳곳에 빨간딱지가 붙여지게 되었습니다.
 영자씨는 동업자에게 사기를 당해 8천만원이 넘는 빚을 지게 되고 더 이상 감당할 수 없게 되자 결국 신용불량자가 되었습니다. 이 일로 남편과 싸움이 잦아지며 갈등의 골이 깊어져 결국 이혼하게 되었습니다.
 빈털터리가 된 영자씨는 갈 곳 없이 이곳저곳 떠돌이 생활을 하였습니다. 떠돌이 생활하고 있는 영자씨를 전남편이 여러번 목격하게 되었고 이를 불쌍히 여겨 입구가 다른 빈방 하나를 내어줬습니다.
 공공근로를 하며 생활하던 영자씨는 5년 전부터 다리가 당기고 기운이 없어 집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자주 넘어지기도 일쑤였으며 앉았다가 다시 일어나는 것조차 힘이 들었습니다.
 모아둔 돈이 전혀 없는 영자씨는 건강이 회복되면 일을 해서 돈을 갚으라는 전남편의 도움으로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수술 후 감염으로 건강이 악화되면서 대학병원으로 이송되어 콩팥, 방광, 심장 등 수술을 받아야했습니다. 혼수상태, 선망증 등으로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로 건강이 악화되었습니다.
 한번만 도와주면 끝날줄 알았던 병원비가 긴급지원 의료비를 받았음에도 수술비, 간병비, 입원비 등 전남편이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영자씨의 형제들에게 도움을 요청해보았지만 더 이상 연락하지 말라는 말 한마디를 남기며 더 이상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옛정으로 도움을 줬던 전남편은 영자씨의 입원기간이 길어지면서 병원비 지불을 위해 카드론까지 사용하며 빚더미에 앉게 되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영자씨는 올해 초 입원하여 아직까지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는 본인의 상황이 무섭고 두렵습니다. 그보다 무섭고 두려운 건 전남편마저 본인을 떠날까봐 더 겁이 납니다. 외로운 싸움에서 하루빨리 회복될 수 있도록 영자씨에게 온정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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