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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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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이야기 (온정을 나눠주세요)정보를 제공하는 표 - 글번호, 발행년도, 월, 호수, 제목로 구성된 표입니다.
온정을 나눠주세요
작 성 자 소통감사담당관 등록일 2022/07/30/ 조   회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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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동굴 속에 숨어버린 영수 어르신 부자


 생활비가 없어 끼니를 굶고 있다는 주민의 신고로 영수 어르신을 처음 만나게 되었습니다. 영수 어르신의 집은 대낮인데도 햇볕이 들어오지 않았고 벽지는 곰팡이로 검게 변해있어 마치 어두운 동굴 같은 집이였습니다.
 함께 살고 있는 자녀는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으로 직장을 그만두고 집에만 칩거한 채 사회생활을 하지 않는 은둔형 외톨이였습니다.
 다행히 LH임대주택에 선정되어 9월까지 보증금을 마련해서 이사만 가면 되는 상황이라 모든 것이 잘 해결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달에 만난 어르신은 눈에 띄게 살이 빠져 있었습니다. 안부를 물으니, 몇 달 전부터 계속 기침이 나왔고 동네 병원에서 진료도 받아봤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고 합니다. 정확한 진단을 받도록 대학병원 예약을 도와드렸으나 요즘은 화장실 가는 도중에도 넘어지고 계단을 걸어 내려갈 힘도 없으니 몸 상태가 좋아지면 가겠다고 거부하셨습니다.
 동 행정복지센터 담당자, 복지관 담당자와 함께 병원에 동행 해드릴테니 진료를 받아볼 것을 설득하니, 그제서야 어르신은 혹시나 본인이 큰 병에 걸리지 않았을까, 건강보험도 미납되었고 생활비도 없는 마당에 병원비는 생각할 수도 없다며 병원비가 걱정되어 병원 진료를 거부해오고 계신 거였습니다.
 검사만이라도 받아보도록 자녀를 통해 설득 해보려 하였지만 자녀는 깜깜한 방 속에서 꼼짝도 하지 않고 복지담당자의 어떤 말에도 대꾸하지 않았습니다. 어르신은 본인이 아픈지도 자녀는 모르고 있을거라며 자녀의 상태를 걱정하셨습니다.
 희망이 없어 보이는 어르신은 이제 자녀처럼 자신만의 동굴 속으로 숨으려고 합니다. 연락도 잘 되지 않고 모든 걸 포기한 듯 보이는 어르신은 9월에 예정된 이사도 보증금을 마련하지 못할 것 같다며 포기하겠다고 하십니다.
 지칠 때로 지쳐버린 영수 어르신이 하루 빨리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고 깨끗한 집으로 이사갈 수 있도록 온정여러분의 따뜻한 손길을 기다립니다.

※ 해당 사연은 남구지역화폐 오륙도페이 앱 "오륙도페이 온정"코너에서도 오륙도페이를 통해 기부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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