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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이야기 (온정을 나눠주세요)정보를 제공하는 표 - 글번호, 발행년도, 월, 호수, 제목로 구성된 표입니다.
온정을 나눠주세요
작 성 자 문화미디어과 등록일 2023/11/16/ 조   회 27
첨부파일
온정을 나눠주세요
곰팡이 없는 집에 살고 싶은 숙이씨


 숙이(70세)씨는 올해 초 `무지개다리'를 건넌 반려견(하늘이)의 달력 사진을 보며 눈물을 흘립니다. 16년을 함께 해온 하늘이는 숙이씨의 희노애락을 함께 한 유일한 가족입니다.
 스물 살이 되던 해 바닷가에서 운명처럼 남편을 만났지만 영원히 행복할 줄 알았던 숙이씨의 삶은 생각과 달랐습니다.
 사업을 하는 줄만 알았던 남편은 일을 하지 않고 매일 술을 먹으며 숙이씨를 때렸고 아이를 낳지 못한다는 이유로 시어머니의 괴롭힘은 더해져만 갔습니다. 하루하루가 지옥이었던 어느 날 남편이 외도하여 아이가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면서 숙이씨는 도망치듯 집을 나왔습니다. 그렇게 삶을 포기하고 싶었던 숙이씨 에게도 행복했던 시간은 있었습니다. 우연히 하늘이와의 만남으로 다시 살아갈 힘이 생겼습니다. 아기를 낳아 길러보지 못한 것이 평생의 한이었지만 하늘이를 통해 마음의 안정을 느꼈고 더 이상 상처를 받지 않고 사랑을 줄 수 있다는 것이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그거마저도 하늘은 허락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살던 곳에서 내쫓기듯 나와야 했고 보증금 100만원으로 급하게 구한 집은 벽지와 장판이 곰팡이로 뒤덮여 있었습니다.
 경제적으로 여력이 없는 숙이씨는 고칠 엄두조차 낼 수 없어 그저 아픈 몸으로 매일 닦고 환기를 시키는 방법뿐입니다.
 설상가상으로 이사를 오고 한 달이 지나자 하늘이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습니다. 더 이상 사는 것이 의미 없는 일이며 죽음이 더 낫다 생각에 무너지는 것 같았고 이사 오지 않았으면 하는 후회가 숙이씨를 괴롭힙니다.
 수면제가 없으면 잠조차 잘 수 없고 불안과 우울로 하루하루가 고통입니다.
 숙이씨의 가장 큰 바람은 하루라도 깨끗한 집에서 살다가 죽는 것이라고 합니다. 한없이 약해진 몸으로 쓸쓸히 집에 돌아와도 반겨줄 가족 하나 없지만 곰팡이 없는 보금자리라도 마련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의 손길을 기다립니다.


  성금 감사합니다 

2023년 9월에 게재된 영훈씨 사연에 사)나눔재단10만원, 공무직노조온정 5만원, 윤○주 5만원, 강○선온정 10만원(2회 입금), 장○수온정 3만원, 함○온정 3만원, 강○만온정 3만원, 신○일온정 5만원, 박○희온정 10만원, 오○미온정 1만원, 안○희 20만원, 서울케이스사 25천원, 조○태온정 2천원, 고○별 5만원, 김○철온정 3만원, 정○범온정 5만원, 김○렬온정 5만원, 권○혜온정 5만원, 이○희온정 10만원, 김○현온정 1만원, 이○이온정 5만원, 임○칠온정 5만원 등 총 1,217천원 후원해 주셨습니다. 후원금은 영훈씨의 무릎 수술 병원비 등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 후원금은 세액공제 가능하니 기부금처리를 원하는 온정님은 꼭 연락주세요.
♥ 기부금처리 및 문의:남구청 복지정책과(051-607-4864)
♥ 후원계좌 안내:부산은행 315-01-000297-0
  (예금주: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 입금자명 뒤에 `온정'을 꼭 붙여주세요!!
  (예시-홍길동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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