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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이야기 (엄마의 마음으로 봉사해요)정보를 제공하는 표 - 글번호, 발행년도, 월, 호수, 제목로 구성된 표입니다.
엄마의 마음으로 봉사해요
작 성 자 소통감사담당관 등록일 2019/11/05/ 조   회 108
첨부파일 우리동네이야기5.jpg (448 kb)

엄마의 마음으로 봉사해요

신기현 회장(왼쪽)과 함께 인터뷰에 응해준 남구 새마을부녀회 최영실 회장(가운데), 대연4동 새마을부녀회 변영선 부회장(오른쪽). 동네의 크고 작은 행사마다 힘을 모아 이웃들을 위해 봉사한다.

 

대연4동 대표 손맛, 새마을부녀회 신기현 회장

 제23회 오륙도평화축제가 한창인 평화공원에 고소한 기름 냄새가 풍겨온다. 냄새를 따라 가보면 중년의 여성들이 초록색 조끼를 입고 파전을 구우며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출출한 배를 달래주고 있다. 날이 선선해졌다고는 하지만 내리쬐는 햇볕에, 뜨거운 불 앞에 덥고 짜증날 법도 한데 지치지도 않고 밝은 에너지를 끊임없이 쏟아낸다.
 매년 남구의 큰 축제와 행사 때마다 먹거리 장터를 책임지는 초록조끼 군단은 바로 `새마을부녀회'로 불리는 단체이다. 그 중에서도 반달눈웃음이 매력적인 대연4동 새마을부녀회 신기현 회장을 축제가 끝나고 만날 수 있었다. 먹거리 장터 운영은 수년째 꾸준히 하고 있는 활동이지만 할 때마다 몸살을 앓는다고 한다. 동네 주민들을 위한 음식들이라 재료부터 상차림까지 더욱 신경을 쓰기 때문이다.
 "매번 너무 힘들지만 그래도 또 매번 힘을 내서 움직일 수 있게 하는 건 `고맙다'는 따뜻한 말 한마디인 것 같아요.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 줬다는 것만으로도 아주 큰 보람을 느껴요."
 신기현 회장은 지난 2009년 친구의 추천으로 대연4동 새마을부녀회 활동을 시작했다. 직장이 따로 있음에도 불구하고 봉사활동도 소홀히 할 수 없어 열심히 한 결과 부회장을 거쳐 지난 2018년부터는 회장으로 대연4동 새마을부녀회를 이끌고 있다. 13명의 회원 거의 모두가 신기현 회장처럼 직장생활을 하면서 따로 시간을 내어 활동 중이다.
 새마을부녀회는 먹거리 장터 외에도 밑반찬 나눔, 삼계탕 대접, 점심식사 대접, 김장 등 우리네 어머니들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봉사활동을 주로 하고 있다. 엄마의 마음으로, 딸의 마음으로 가족을 대하듯 정성을 다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살핀다.
 "다른 동네에 비해 우리 동은 저소득층이 많은 걸로 알고 있어요. 최대한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싶은데 기금이 부족해 안타깝습니다. 작은 도움도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걸 많은 이웃들에게 알려 참여가 활성화되면 좋겠습니다."
 새마을부녀회는 올해 마지막 활동으로 김장을 남겨두고 있다. 작은 재료 하나도 허투루 하지 않는 정성 가득한 부녀회의 김장김치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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