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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이야기 (뜨거웠던 10년의 연탄봉사 이제 후배들이 `바통터치)정보를 제공하는 표 - 글번호, 발행년도, 월, 호수, 제목로 구성된 표입니다.
뜨거웠던 10년의 연탄봉사 이제 후배들이 `바통터치
작 성 자 소통감사담당관 등록일 2019/12/03/ 조   회 129
첨부파일 지역소식1.jpg (4748 kb)

뜨거웠던 10년의 연탄봉사 이제 후배들이 `바통터치

연포초등학교 졸업생과 대남·용호초등학교 재학생 및 학부모 등 50여명이 문현동에서 연탄배달봉사활동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포초 졸업생 9명, 군 입대 등으로 연탄배달봉사 종료
대남·용호초 학생들 "봉사의 기쁨 계승" 배달 이어 가


 지난 11월 23일 문현동 골목에서 연탄배달봉사활동이 펼쳐졌다. 남구 지역 초등학생과 학부모 등 50여 명이 길게 줄지어 무거운 연탄을 나르며 구슬땀을 흘렸다. 함께 연탄배달을 한 다섯명의 대학생들에게 이날은 좀 특별한 날이다. 연탄배달봉사를 한지 올해로 만 10년이 됐고 그 봉사활동을 `졸업'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연포초등학교 졸업생들로 첫 연탄봉사는 4학년 때인 2009년에 시작했다. "봉사의 기쁨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다"는 김선희 담임 교사의 권유로 호기심에 시작했지만 작은 손으로 무겁고 까만 연탄을 나르면서 얼굴을 타고 흐르는 땀의 가치를 느끼기엔 충분했다. 이를 계기로 같은 반 친구 9명으로 구성된 `연포나눔천사'가 만들어졌고 아이들의 봉사에 점점 어른들도 동참하기 시작했다. 100원, 1000원씩 모아 연탄 값도 외부 후원 없이 마련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도 매년 이맘 때 모여 연탄봉사를 이어갔다. 소문이 나면서 지난 2017년에는 보건복지부에서 주는 `행복나눔상'도 받았다. 하지만 올해는 대학 진학으로 친구들이 전국으로 뿔뿔이 흩어진데다 군 입대 등 개인사정이 생겨 더는 연탄봉사를 이어가기 어려운 형편이다. 아쉽게 10년의 마침표를 찍었지만 이들이 뿌린 씨앗은 다른 곳에서 싹을 틔었다. 3년 전부터 대남초등학교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이들의 연탄봉사활동에 동참했다. 올해는 용호초등학생들도 봉사활동에 가세했다.
 아이들에게 연탄배달봉사의 기쁨을 알려 준 김선희 교사(용호초등 교감)는 "비록 개인사정으로 봉사활동을 끝냈지만 다른 아이들이 그 마음을 받아 또 다른 10년을 채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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