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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이야기 (온정을 나눠주세요)정보를 제공하는 표 - 글번호, 발행년도, 월, 호수, 제목로 구성된 표입니다.
온정을 나눠주세요
작 성 자 문화미디어과 등록일 2023/07/31/ 조   회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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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금자리가 필요한 희자 할머니


 구부정한 자세로 노인보행보조기를 의지한 채 힘겹게 걸어가는 희자 할머니(가명, 84세)의 뒷모습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다리에 힘이 빠져 주저앉은 할머니를 지나가던 행인들이 일으킨 것도 여러 번입니다.
 지친 몸으로 희자 할머니가 도착한 곳은 모텔, 살던 집에서 나와 요즘 지내고 있는 곳입니다. 아들의 폭행을 피해 무작정 집을 나왔지만 갈 곳이 없었고 길에서 잘 수는 없어 이곳으로 왔습니다.
 적막이 가득한 방에 누워 있노라면 지난날의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7남매의 맏이로 태어난 희자 할머니는 어릴 때부터 영특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싶었으나 가정형편이 좋지 않았고 돌볼 동생들이 많아 포기해야만 했습니다.
 희자 할머니는 서른 살에 결혼하여 2남을 낳았습니다.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아 월세 집에 네 식구가 살았지만 다복한 가족이었습니다. 든든한 아들들이 있어 할머니는 언제나 행복했습니다.
 불행은 소리 없이 찾아왔습니다. 둘째 아들이 22살의 나이에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들 잃은 슬픔이 가시기도 전인 3년 후, 공사현장에서 일을 하던 남편이 갑자기 쓰러졌고 깨어나지 못했습니다.
 아들과 남편의 갑작스런 죽음에 희자 할머니는 큰 충격을 받았고 의지할 사람은 첫째 아들뿐이었습니다. 사업을 준비하던 첫째 아들이 자금을 부탁하여 둘째 아들의 사망보상금으로 받은 돈을 보태었으나 사업은 실패로 끝이 났습니다.
 사업이 실패한 후부터 첫째 아들은 화가 나면 희자 할머니를 폭행했습니다. 누워 있는 할머니의 허리를 발로 차고, 휠체어에 앉아 있는 할머니를 뒤에서 밀어 무릎 뼈가 부러지기도 했습니다. 어느 순간, 아들과 계속 지내다간 죽을지도 모르겠다는 두려움이 들었고 도망치듯 집을 나왔습니다.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자식 농사라고 하지만 자신이 매 맞는 노인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희자 할머니가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편안한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성금 감사합니다 

2023년 6월에 게재된 숙희씨 사연에 사)나눔재단10만원, 공무직노조온정 5만원, 온정 1만원, 이○파온정 2만원, 정○훈온정 30만원, 강○선온정 5만원, 이○혁온정 5만원, 임○칠온정 5만원, 김○철온정 3만원, 박○희온정 10만원, 장○수온정 3만원, 함○온정 3만원, 신○일온정 5만원, 이○희온정 5만원, 이○이온정 7만원, 조○훈온정 25천원, 조○이온정 25천원, 박○주온정 2만원, 서울케이스사 25천원, 정○순온정 3만원, 고○별 5만원, 김○렬온정 5만원, 정○범온정 5만원, 권○정온정 5만원, 이○수온정 5만원으로 총 1,365천원 기부해주셨습니다.
위 후원금은 숙희씨 가구에 자녀 병원비와 생활비 등에 소중히 사용할 예정입니다.

♥ 후원금은 세액공제 가능하니 기부금처리를 원하는 온정님은 꼭 연락주세요.
♥ 기부금처리 및 문의:남구청 복지정책과(051-607-4864)
♥ 후원계좌 안내:부산은행 315-01-000297-0
  (예금주: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 입금자명 뒤에 `온정'을 꼭 붙여주세요!!
  (예시-홍길동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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