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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이야기 (복지사각지대 발굴 - 어린 딸 보며 삶의 무게 버텨요)정보를 제공하는 표 - 글번호, 발행년도, 월, 호수, 제목로 구성된 표입니다.
복지사각지대 발굴 - 어린 딸 보며 삶의 무게 버텨요
작 성 자 문화체육과 등록일 2018/10/24/ 조   회 228
첨부파일 10-6.png (105 kb)

복지사각지대 발굴 - 어린 딸 보며 삶의 무게 버텨요

 "뉴스에서만 보던 가정폭력이 나에게 일어날 줄은 정말 몰랐어요."
 미영 씨(가명, 31)는 딸, 어머니와 함께 힘을 내어 살아보고자 다짐하지만 계속되는 경제적인 어려움이 미영 씨를 힘들게 합니다. 미영 씨는 단란한 가정의 셋째로 태어났습니다. 부모님은 택시운전을 하였으며 풍족하지는 않았지만 평범한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당뇨합병증으로 아버지가 사망을 하게 되고 슬픔을 느낄 겨를도 없이 이내 어머니는 뇌경색으로 쓰러지게 되었습니다. 결혼한 언니, 오빠가 있었지만 미영 씨만큼 어머니를 생각하는 마음이 절실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미영 씨 혼자 어머니의 간병과 의료비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더욱 더 열심히 일을 해야 했으며 다행히 어머니의 건강은 미영 씨가 노력한 만큼 점차 좋아지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미영 씨에게도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행복한 날만 꿈꾸며 단란한 가정을 이루게 되었고 예쁜 딸도 낳았습니다. 그러나 남편은 결혼이후 변했습니다. 일을 하지 않는 날이 대부분이었고 일을 해도 지급받은 돈은 생활비로 주지 않고 모두 유흥비로 탕진하였습니다. 미영 씨는 아이의 분유 값을 벌고자 아픈 어머니에게 아이를 맡겨놓고 아르바이트를 나가야만 했습니다.
 이러한 날들이 계속 반복되었으며 남편의 음주, 의처증, 경제적인 어려움은 더욱 더 심해져 갔습니다. 이러한 문제로 언성을 높이게 되면 남편은 딸이 보고 있는 앞에서 미영 씨 목을 조르거나 폭력을 행사하였습니다. 도저히 참을 수만은 없었던 미영 씨는 가정폭력으로 경찰에 신고하였고 결국 남편과 각자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양육비를 주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으며 바라지도 않았습니다. 그동안 하루살이처럼 살아오던 미영 씨는 이혼을 하고 새로운 삶을 살고자 하였으나 막상 집을 구하려고 하니 보증금이 없어 결국은 비싼 월세를 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딸은 가정폭력으로 인해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라 미영 씨와 떨어지지 않으려고 하여 항상 딸이 잠든 사이 어머니에게 맡겨놓고 간헐적으로 일을 나갔습니다.
 점차 건강이 회복되어가고 있던 어머니는 작년부터 원인불명의 방광기능 장애로 인해 소변주머니를 차고 있으며 추간판탈출증(디스크), 녹내장, 피부질환 등으로 한 달에 60만 원 이상의 의료비를 미영 씨가 모두 감당하고 있습니다. 생활비의 대부분이 의료비 지출로 나가다 보니 월세를 제때 내지 못해 500만원이 넘게 연체되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미영 씨는 얼마 전 교통사고로 인해 병원 진료를 받게 되었으며 뇌에 혹이 있다는 진단을 받고 현재 약물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가 힘들고 지쳐 삶을 포기하고 싶지만 어린 딸이 미영 씨를 보며 환하게 웃어 줄때면 잠시나마 나쁜 생각을 했다는 자신을 자책합니다. 미영 씨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을 수 있도록 여러분의 큰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성금 감사합니다
2018년 9월에 게재된 경봉씨 사연에 대하여 ○○○온정님 3만원, ○○○온정님 5만원, ○○○온정님 3만원, ○○○온정님 5만원, ○○○온정님 2만5천원, ○○○온정님 5만원, ○○○온정님 5만원, ○○○온정님 8만5천원을 경봉씨께 전달하였습니다.


도움 주실 분 연락바랍니다
☎607-4870
(주민지원과 희망복지지원팀)

부산은행 315-01-000297-0
(예금주: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입금자명 뒤에 `온정'을 붙여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예시-홍길동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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