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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이야기 (온정을 나눠주세요)정보를 제공하는 표 - 글번호, 발행년도, 월, 호수, 제목로 구성된 표입니다.
온정을 나눠주세요
작 성 자 문화미디어과 등록일 2023/06/02/ 조   회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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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고 싶은 숙희씨


 숙희(34세)씨는 어린 시절 부모님과의 행복했던 기억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할머니의 손에서 자랐기 때문입니다. 보통 가정처럼 어린이날에 부모님의 손을 잡고 놀이공원에 갔던 추억이 없던 숙희씨는 자신이 가정을 꾸리게 되면 행복한 가정을 만들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형편이 좋지 않아 고등학교 졸업 후 생산직 일을 다니면서 알게 되어 결혼한 남편은 자신과 비슷한 아픔을 가지고 있었고 두 사람은 서로의 아픔을 나누며 귀여운 아들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태어난 아들은 원인불명의 호흡곤란으로 2주 동안 인큐베이터에서 지내야만 했습니다. 당장 인큐베이터 비용이 문제였지만 주변에 도움 받기가 힘들어 카드대출로 해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남편은 건축 현장 일을 하면서 매번 사고가 잦았고 그로 인해 허리와 다리는 만성 통증으로 시달려야 했습니다. 치료를 위해 1년 넘게 일을 쉬다보니 생활비가 나오지 않아 카드연체금만 자꾸 쌓였고 현재는 신용 불량자가 되었습니다.
 숙희씨는 젊은 나이에 중증당뇨로 계속 인슐린을 맞아야 하며 당뇨약 뿐만 아니라 심부전, 간염 치료제, 고지혈증, 혈압 약까지 복용하고 있습니다.
 남편은 일을 간간히 나가고 있지만 몸이 불편해 일을 하는 데 한계가 있고 현장에서 다치다 수술한 기록이 있으니 많은 일자리에서 제외가 되는 일이 많다고 합니다. 지난달에 번 돈은 30만원 안팎이며 정부 지원금은 70만원 정도 됩니다.
 매월 지출되는 관리비, 생활비, 병원비, 보험비, 기저귀 값은 아껴도 100만원이 넘을 때가 많고 급할 때는 한 번씩 지인 분들께 도움을 받고 있지만 늘 부족한 상태입니다.
 또한 아들이 5살로 또래들 보다 말이 늦어 언어 치료를 받고 있지만, 현재 구청을 통한 무료치료가 6월 말로 끝나게 되어 더 이상 지원 받을 곳이 없어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라 자녀에 대한 걱정이 큽니다.
 어린 아들을 위해서라도 어떻게든 일을 하고 싶지만 아픈 몸은 숙희 씨를 더욱 힘들게 합니다.
 당장 생활비 걱정, 아들의 치료비 걱정으로 한 걸음 내 딛는 것조차 힘들지만 여러분의 소중한 마음이 모인다면 숙희 씨 가족은 행복한 마음으로 일어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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