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문화

home 부산남구신문 > 생활·문화
  • facebook
  • twitter
  • print
생활·문화 (직접 빚은 술맛이 `예술'일세)정보를 제공하는 표 - 글번호, 발행년도, 월, 호수, 제목로 구성된 표입니다.
직접 빚은 술맛이 `예술'일세
작 성 자 관리자 등록일 2016/04/15/ 조   회 585
첨부파일

발효문화학교 연효재

문현동 위치 … 막걸리학교로 유명

어린이·외국인 체험프로그램 다양


 `화향백리, 주향천리'라고 했다. 꽃향기가 백리를 간다면, 술 익는 향은 천리를 간다는데, 내 사는 지척에 이런 근사한 술도가를 두고도 미처 몰랐다니….

 `봄날 술타령'은 연효재를 두고 한 말이다. 막걸리 학교이자 발효의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는 곳이다. 자연이 발효되는 집, 김단아 대표의 아호이기도 한 연효재는 우리의 전통 발효문화를 쉽게 이해하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는 체험문화공간이다. 도시철도 2호선 국제금융센터·부산은행역 4번 출구로 나오면 만날 수 있다.

 현재 연효재는 정규프로그램으로 막걸리수업(10주), 청주수업(8주), 그리고 발효 테라피수업(7주)이 있다. 특히 발효 테라피수업은 우리의 전통 발효 문화를 생활에 접목시켜 건강을 추구하는 프로그램으로 발효의 기초부터 효소발효, 유산발효, 알콜발효, 초산발효등 다양한 발효 과정을 배울 수 있다.

 어린이와 외국관광객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김치, 고추장, 된장, 발효빵, 두부 등 식탁 위에 흔히 접하는 전통발효음식을 아이들이 직접 만들면서 그 소중함을 경험하는 프로그램이다. 관광목적이 다양해지면서 음식과 문화가 결합된 팸투어 외국인을 위한 관광 체험 프로도 인기가 많다. 

 연효재는 농림부수산부가 지정한 우리술훈련기관인 막걸리 부산 분교이기에, 가장 인기 있는 수업은 당연 막걸리 수업이다. 현재 7기 수업이 진행 중이며 8기를 모집하고 있다

 수강생들은 남녀노소, 다양한 직업군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흥미로운 점은 중년 신사 분들이 유독 많다. 막걸리수업 때문에 멀리 창원에서 온다는 조인호씨는 "술을 직접 만들어 마실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며 "숨 담그는 일이 최고의 취미가 됐다"고 말했다. 해운대에서 왔다는 정일호씨는 "건강을 위해 효소와, 식초 발효를 배우다가 막걸리수업에 푹 빠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수업 후 직접 빚은 술로, 동기생들과 품평회 겸 한잔 하는 뒤풀이 시간이 너무 즐겁다고 했다.

 김단아 대표는 "잊혀져가는 우리의 발효음식과 문화를 즐겁게 체험해 발효가 일상 속에서 함께하는 `건강'임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좀 더 다양한 형태의 발효 문화를 개발하고 체험문화공간을 만들어, 전통발효를 통해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내외국인에게 알리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636-9355 www.ynjschool.com

 최현숙 명예기자


목록

만족도조사 ㅣ 현재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와 편의성에 만족하셨습니까?

  • 5점(매우만족)
  • 4점(만족)
  • 3점(보통)
  • 2점(불만)
  • 1점(매우불만)

등록하기